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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50번 버스 좋아좋아^^
관리자
skyqu1@hanmail.net
에버님의 글입니다.

:오늘 동래에 볼일이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갔다가..
:50번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예전에 몇번 타보긴 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신 기사분을 만났더랬습니
:다.
:그러나 오늘은 친절함의 결정체이신 기사님을 만난 것 같아.. 버스에서 내
: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좀 오바해서..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솔직히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아마 그 분 성함이 이상규.. 맞나?
:(아.. 내릴때 보긴 했는데 머리가 원체 나빠서..ㅋㅋ)
:암튼 오늘 50번버스 기사님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심해서 내리세요\\"
:\\"저번에 다리 안 좋으시다더니 다리는 어떠세요\\"
:그리고 힘없이 버스에 오른 여학생에게는 무슨 일이 있냐며 걱정도 해주시
:고...
:또 뭐였더라?
:맞다 사직운동장 정류장에서 초등학생이 명륜동 가냐고 물었는데..
:너무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캬~~
:양산덕계라는 그 조건이 버스를 그리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버스 안 기사
:님 승객이 모두 가족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버스 안도 깨끗하고, 여기저기 꽂힌 꽃들이며..
:참 기사님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도 참 듣기 좋았습니다.
:전 암튼 오늘 그 버스 타고 너무너무 감동 먹었네요..
:
:기사님.. 저 기억하세요?
:버스비 700원 아니냐고 물었던... ㅋㅋ
:


안녕하세요! 에버님 물론 기억합니다. 사실 얼굴은 가물가물
하네요.....하루에 사람들을 몇백명씩 마주치니 이해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유심히 처다 보셨는지 지금 글을 읽고 많이
놀랐어요/////
에버님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저희 승무원들도 일하는데
많은 힘이난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오네요! 이 비가그치면 날씨가 제법 추워진데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앞으로도 저희 삼신버스 이용하시면서
많은 승무원 아저씨들 응원해 주세요....그럼...늘~~~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