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싶지 않은 이사를 오면서 부터 『덕계』란 지역은 너무나 낯설기만 했다.그런가운데 부산 나들이를 해야만 하는 나는 버스를 타는게 제일 고 역이다. 노포동에서 무턱대고 탄것이 50번 버스였다. 서서 집까지 온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움이다. 그럴사이 큰 호흡을 하고 『5월의 뜨락에서 초록 을 줍듯』『병든 도시에서 비둘기를 고쳐주는』 마음으로 덕계에 情을 부 쳐야 된다고 느낄때 347번이란 버스가 내 앞에 나타났다.정말 편했다. 아침에 버스를 탔더니 기사님이 편해 보이고 말 없는 가운데 믿음을 주었 다. 거기다 버스 시간표 없냐고 했더니 선듯 시간표를 주는데 어쩌면 그렇 게 기분이 좋은지.... 모범적이고 승객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사람이다.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하 는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은 기사님이다.나처럼 다른 승객들도 이 사람에게 받은 느낌은 같을 것이다. 이자리를 빌어 이름을 밝혀두자. 이재일氏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더 말씀드리고 싶다.347번 기사님 들 비교적 다 점잖은 분들임을 밝혀두고 싶다. (내 느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