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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갑조기사님 고맙습니다.
강경희
gangheee@hanmail.net
아침부터 봄비라기엔 너무나 많은 비가 내립니다.
모두들 기분이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 그런 날입니다.
동래시장에서 버스를 탔는데,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무심코 들었지만 기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자리가 없어서 마침 기사님 뒷자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각 정거장마다 안내 멘트를 하시는 기사님이 참 이상하다 하고 한참을 지
켜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차를 이용하거든요.
제가 타는 차는 이런 차가 없었으니까요.
아주머니들이 실수를 해도 웃음으로 넘겨주시고, 얼굴엔 환한 미소가 끊이
질 않았습니다. 제 기분이 참 좋아졌습니다.
기사님에게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기사님 덕분에 제 마음이 참 즐거워졌다고\\\\\\"
내릴 때는 제 입에서 저절로 고맙다는 인사가 나왔습니다.
참 기분좋은 아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히 가세요\\\\\\"수차례 계속되는 아저씨의 말씀은 너
무나
도 따뜻하고 포근한 친절함이었습니다.
성함은 길갑조기사님.
항상 행복하세요.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