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이 금정구 부곡동에 있습니다. 출퇴근이나 나들이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버스는 어쩌다가 한번씩 이 용합니다. 학생시절에야 항상 버스를 탔지만 간혹 타보면 여전히 승객은 짐짝같이 이리저리 흔들려 손잡이를 잡고 제대로 서 있는다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아 더 기피하게 됩니다. 오늘(10월 14일) 저녁은 광안리에서 볼 일을 보고 지하철보다 버스가 빠를 것 같아 금련산역근처에서 00번 버스 를 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버스는 급출발과 급정거를 반복하여 승객은 이리저리 흔들 리고 내릴준비를 하는 사람은 제대로 몸도 가누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내리 는 문앞으로 가야할 판이었습니다.
집에 좀더 가깝게 내리려고 오후 8시 40분경 동래전화국에서 50번 버스 로 환승하였습니다. 첫눈에 벌써 의자가 두개씩 설치되어 있는 것이 편안 하게 보였습니다. 빈좌석에 앉고 버스는 출발하였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아 주 부드럽게 정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호등을 만나 정차할 때 도 다시 출발할 때도 리무진 공항버스를 탄 것처럼 너무도 부드럽게 출발 과 정차를 하여 감탄하였습니다. 부곡동 롯데마트에서 내릴 때까지 버스 는 한번도 급출발과 급정거를 하지않아 편안하게 집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도 운전경력 20년이 넘어서 어떻게 운전하면 탑승자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지는 압니다. 대중교통인 버스를 안정되게 운행하는 것은 기사분 이 승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배려에서 나온 다고 생각합니다. 승객이 야 불안해 하든 말든 나는 목적지까지 태워주면 그만이다고 생각하는 기사 분이라면 절대 안정되게 운행하실 수 없습니다. 버스승객이 있기에 버스 가 있다는 생각과 승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보호의식이 있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환승한 후 너무도 편안하게 집에까지 올 수 있어서 부산71자1903 김상곤 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승객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운행해 주실 것 을 부탁드립니다.
김상곤기사님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리고 삼심교통 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