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면에서 출발하는 1002번 첫 심야버스 기사님을 추천합니다~ 어제 저는 서면에서 1002번 심야버스를 첫 타임인 11시 45분에 탔습니다. 기사님 성함은 승무원카드를 보지 못해 모르겠네요~ 혹시나 기사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본인 얘기인 줄 아시겠죠?? ^^
심야버스를 타면 항상 술 한잔씩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는 어떤 한 여자분이 적정량을 초과해서 마신 듯 버스를 타자마자 꾸 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민망하지 않도록 좀 작은 목소리로 \\" 손님, 바로 뒤에 쓰레 기통 있으니까 거기다가 해주세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남산동쯤인가? 그 여자분께서 뒷문으로 내리셨고 내리시다가 몸을 가누지 못해 콰당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나봅니다. 뒤쪽을 보니 버스에서는 이 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고 내리다가 마지막에 발을 헛디뎠나봅니다. 기사님께서는 그 여자분께서 버스 안에서 넘어진 것도 아니고, 다 내린 후 여서 출발할 만도 한데 차를 잠시 세우시더니 앞문으로 내리셔서 \\"아가씨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시고 부축을 해주시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사소하고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승객을 배려하는 기사님 모습이 좋았기에 글을 적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저도 1002번 심야버스를 음주를 하고 타서 실수도 할 수도 있는건데 그런 기사님들이 있기에 우리의 밤길이 안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밤에 잠도 못 주무시고 우리의 밤길에 다리가 되어주시는 기사님들 감사합 니다. 저의 이 짧은 글이 기사님들에게는 보람차고 힘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