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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불편신고용엽서를 들었다가~~~
김향미
hm7980@naver.com
제가 지란 3월 2일 넘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는 13
년정도 부산쪽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양산시민입니다. 그러는 동안 삼신교
통기사님들이 너무 친절하시어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지난 3월2일 오전 7시 12분경 덕계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에서 1002번 버스
를 타려고 하는데, 버스정류장에 에쿠스 한대가 불법주차하고 있었습니
다. 그 차가 조금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멀리서 1002번, 60번, 301번버스
가 차례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002번을 타려고 나가는데 기사님께
서 뒷차가 신경쓰이셨는지 에쿠스 앞까지 멀리 정차하시면서 에쿠스랑 버
스랑 간격이 어른 한명 지나갈 정도로 좁게(뚱뚱한 사람은 못지나 갈 정
도) 정차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양손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어서 어떻
게 해야 할지몰라하며 버스 앞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고, 제 뒤에 아저씨
는 에쿠스를 돌아서 인도로 차를 타겠다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기사님께
서 답답하셨는지 그냥 출발하시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차에 노크를 하였
으나 기사님은 천천히 출발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뒤에 아저씨가 화가 나
셔서 버스 뒷문을 발로 차셨습니다. 그랬더니 문을 열어주시더라구요*^^*
그러고는 간신히 차 뒷문으로 올라탔는데,승객(아저씨)이 \\"왜 승차거부하
느냐!\\"하였더니 기사님께서 \\"왜 빨리 안뛰어오셨어요?\\"하셨습니다. 저는
어이없어서 그냥 그대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동래전신전화국 앞에 내
릴 때까지 기사님은 그냥 운전만 하셨습니다. 그냥 \\"미안하다\\"는 한마디
만 하셨어도 이렇게 글까진 안올렸을 겁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고 서비스
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 이런 글이 기사님께 맘 불편하게 한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넘 화가 나서 적습니다.
처음엔 엽서에 적어서 넣을려고 했었는데 받는 사람이 부산시장님이셔서
참았습니다.
기사님 성함: 오명환 기사님
차량번호: 1965
꼭 시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