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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번 9시35분경 동래전화국 1901번 운행
이수진
lloo80@hanmail.net
7월 16일 목요일 오전 9시35분경 동래전화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날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하수시설이 좋지않아 발목에서 무릎까지 흙물이 차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차들도 쉽게 못 움직이는 상황이라 차도는 30분 넘게 막히는 상황이었습니
다.
그때 1002번 버스가 30m전방에 보였고 반가운 마음에 버스를 탈려고
무릎까지 차오르는 흙탕물을 헤치며 갔는데 버스정류장아 아니라고 가라
는 것이 었습니다.
저는 만삭의 임산부이고
이날은 비가 엄청 와서 우산을 쓰나마나 한 상황이고
버스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지 30분이 경과했습니다.
결국 태워주지 않아 저는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훍탕물을 헤치고 걸어갔습
니다.
그리고 다시 정확히 18분을 기다렸습니다.
비를 꼴딱 다 맞으며 말입니다.
버스정류장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이 20만원 이라지요?
오늘 같은 상황에서도 버스정류장을 지키는 것이 맞는지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상황에서
무릎까지 오는 흙탕물에 서있는
만삭의 임산부를 테우는게 맞는지
그 기사분 양심에 물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