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늦게까지 일때문에 늦어서 이번에 변경된 1002번 버스를 탔습니다. 네 모르고 탄 제 잘못도 있지요. 맨날 50번 타면서 문에 붙어 있는거 본거라곤 심야 버스가 1002번으로 바꼈다는것 그리고 우리 아주 친절해 마지못하는 기사님!!들 피곤해서 횟수 단축한다는 글 밖에 못 봤으니까요.
하여튼 노포동에서 환승을 했습니다. 제가 내릴 곳은 임기였기에 뭐 노선이 바꼈어도 모든 중간 정차를 무시하고 직행으로 바꼈을꺼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영천 초등학교 정차장으로 지나서 얼마 않가 벨을 눌렀습니다.
눌러놓고 조금 달리다가 친절하신 기사님이 말하시더군요. \\"이 차는 급행이라 월평까지 정차하지 않습니다.\\" 급하게 앞으로 달려가서 몰라서 잘못 탔다고 죄송하다고 좀 내려 달라고 부탁했지요.
아 그랬더니 친절한 기사님은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델데가 어딨냐고, (전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무시하고 달리더군요.
진짜 정말 사정 사정했습니다. 그때 시간 12시 04분이었습니다. 시간을 어째 봤냐고요? 겨우 사정해서 창기에 신호가 걸려서 내려서 바로 봤습니다. 신호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갔겠지요?
네 창기에서 내려서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40분동안 걸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길을 잘못들어서 헤매기도 하고요. 길도 아닌 풀이 무성한 길을 찾아 찾아 겨우 왔지요.
그래요 뭐 급행이니까 그게 원칙이니까 그랬다칩시다.
허나... 바뀐지 얼마나 됐습니까? 그리고 이쪽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바뀐 부분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전해졌다고 생각된겁니까? 그리고 12시넘어서 덕계쪽에서 부산 쪽으로 올수 있는 수단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여기가 부산 시내입니까? 택시라도 지나가면 다행입니다만, 손들면 보이기나 합니까? 창기 그 어두운 곳에서? 거기다 돈이라도 없으면, 밤 세라고?
저는 그래도 젊은 남자라서 다행이지 여성분이었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아주 아주 친절하신 기사분이 머리가 희끈하신 분이라 차마 욕은 못하겠습니다만은, 아직 정착 되지도 않은 버스 노선에 승객이 실수를 했다면, 아무리 원칙이 그리하다 하여도 어느 정도의 실수를 감안해서 운행을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기사분 대처하는거 보니 제가 처음있는 일도 아닌거 같았고.. 혹시 자주 그런일이 있어서 짜증나서 당해보란 식이었습니까? (옆에서 술취한 아저씨가 부추기긴 했습니다만?)
기사님! 당신에겐 실수하는 귀찮은 여러 승객 중 하나 일지 모르겠지만, 그 당사자는 그 당시 그 하나가 전부라는거 필히 머리에 담고 서비스업에 종사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문구
<<친절과 봉사로 시민여러분꼐 다가가는 삼신교통?>> 평소 같았으면 50번 버스 기사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하셔서 좋은 마음으로 봤겠지만, 이 일 당하고 보니까 이거 뭐 병..
하아... 여튼 앞으로 승객들이 혹시나 저같은 실수를 한다면 승객의 밤길 안전을 위해서라도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내려 주길 바랍니다. 바뀐지 이제 겨우 일주일 넘어간다는거 명심하고 말이지요. 여튼 값진 경험을 몸소 체험하게 해준
2007년 5월 23일 11시 40~50분경 노포동을 지난 머리가 희끈하신 기사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실수 않하겠네요. 담에 보이면 인사라도 드리지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