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교통카드잔액 부족으로 곤란해할 때.. 학생요금으로 내게 해주신 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를 목요일인 오늘 두번째로 만났는데.. (아침 11시 차였어요..) 필요이상으로 친절하게 구시고, 친한척 말도 거시고.. 심지어는 화명역 종점에서 저랑 대화를 나누시더니.. 제 폰번호까지 가져가셨습니다.
사실 처음에 기사아저씨가 본인 폰 번호를 알려주실 때.. 그냥 저장만 하고 연락 안하면 되겠지 했는데.. 본인 폰 번호 입력하라 하고, 나중엔 전화걸어보라고 까지...
제가 단호하게 거절을 못한 잘못도 있지만.. 한두번 본걸로 친한척 너무 가까이 다가오시고 번호까지 교환하는 건...무슨 경우죠? 젊으신 분도 아니고, 나이 한참 드신 아저씨가...작업거는 것도 아니고...
그 분 성함을 듣긴 했는데 까먹었어요...
어쨌든 ...승객들에게 친절하시고, 배려해주시는 것도 좋은데... 필요이상으로 친분을 쌓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300번 버스를 계속 타고 다녀야 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 아저씨 좀 안 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나중에 문제 생기면 경찰서에 들고 갈 요량으로 그 기사 아저씨 폰번호 아직도 갖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