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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번 버스 범어사정류소 정차시 개선점
김성민
90번
오늘 금정산을 산행하고 범어사로 내려와서 9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절에 다녀오신 아주머니들을 포함하여 15명 정도 줄을 서고 있었죠.

그런 중에 노인 3분이 줄 앞으로 가더니 버스가 줄을 선 곳에서 4미터 정도 앞에서니 여기 줄 서면 자기들을 포함해서 줄 안서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탄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빈정대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필요도 없는 줄을 서고 있다고 말이죠.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정류장 이정표에 맞게 줄를 서고 있던 사람들은 졸지에 바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기분은 나빴지만(저 뿐 아니라 다른 아주머니들도 마찬가지) 설마 버스기사님이 줄 선 것을 무시하고 다른 곳에 세우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잠시 후 버스가 왔는데 빈정되던 노인들이 말하던대로 4미터 정도 전에 세워 승객을 하차 시키더군요. 줄 섰던 사람들은 바보가 된 기분이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참았답니다.

기사님이 버스를 정차할 때 이런 상황을 좀 고려해 주시면 안될까요?

정류장 이정표에 맞게 줄을 선 것을 보셨을텐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지금까지 아무도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던 걸겁니다.

앞으로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개선 부탁드립니다.

산행 후에 많이 피곤했는데 결국 저는 새치기하는 노인분들 덕에 서서 왔답니다.

안전운행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삼신교통이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