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족과 휴가차 부산에 내려갔다가 급하게 먼저 ktx를 타고 서울에 올 라와야 해서 오늘 새벽 기장 정관신도시 해오름아파트 정류장에서 1008번 버스 첫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타느라 지갑을 보니 5만원짜리 밖에 없고 서울에서 쓰던 후불교통 카드도 되지 않아 무척 당황을 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처음으로 버스를 타게되어 부산 버스 시스템에 대해 잘 몰 랐는데다가 소심한 성격에 운전기사님께 상황에 대한 설명도 못드리고 눈 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말씀도 없으셔서 그냥 보내주시는 건가 하고 목적지에서 내리 는데 왜 돈 안내고 말도 없이 내리냐고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원래는 기사님께 상황을 얘기하고 해결을 했어야 했는데 버스안에서 다른 승객의 시선을 끄는게 싫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구요.. 그일로 인해 아 침 첫배차를 운전하신 기사님이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지 않으셨나 싶네 요.. 아뭏튼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버스회사 계좌번호와 버스비를 알려주세요.. 입급시켜 드리겠습니다. 그 래야 제 맘도 편할 것 같네요.. 1979호차(맞는지 모르겠네요..) 기사님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일부러 돈 안낼려고 그런게 아니라 소심해서 말씀 못 드렸다는 거 전해주시기 바라 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내릴때 그렇게 말씀하실 거였으면 제가 탈 때 그때 말씀해주셨으면 오히려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면 사정 얘길하고 방법을 좀 찾았을텐데..
오늘 서울올라오는 길에 맘에 계속 걸려서 멜을 보냅니다.. 더운 날씨가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부산에 더위 피하러 갔다가 더워 서 죽는 줄 알았어요.. 계좌번호와 금액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