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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동에서 22:43 에 301번 버스탄 승객입니다.
김지혜
minoru07@nate.com
안녕하세요~^^
언제나 수고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고..오늘도301번을 이용하였습니다.
2823번 인가? 아무튼...노포동에서 22:43 에 버스를 탔습니다.
운전기사님의 운전도 언제나 같이 안전하였습니다.
버스를 잘타고 가고있는데..
덕계메가마트 앞 정류장에서 술취한 아저씨 한분과 왠 청년이 정류소에
앉아있었습니다.
승객이 내리고 술취한 아저씨가 먼저 타셨고
청년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은 들고 버스를 보고 있었습니
다.
저도 맨 처음에는 술취한 아저씨와 동행이라 저 청년도 술이 취했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얼굴을 보니 가끔 301번을 타는 장애우 청년이었습니다.
예전에도 같이 버스를 탄 적이 몇번 있는데
친절하신 301번 기사님이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 장애우 청년을 앉으라고 자리까지 마련해준 터라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 기사님은 그 청년이 술이 취한 줄 아시고 그냥 출발 하시는거였습니
다.
문이 닫힐때 청년이 \\"아저씨! 잠깐만요!!\\" 하고 또박하게 발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출발 하셨어요...
오늘은..좀 오해하기 좋은 타이밍이어서 기사님도 착각하신거 같습니다.
기사님..그 청년 장애우 청년입니다.
다리가 매우 불편하여 언제나 정류장에서 서서 기다리지 못하고 앉아서
기다립니다.
301번이 자주 오는게 아니라 한번 놓치면...약20분을 서서
것도..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기다릴 순 없으니까요.
그 많은 승객들 다 얼굴 기억하시는 것도 힘드시고
늦은밤 술취한 승객들 태우는게 쉬운일은 아닌것은 알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써주세요~
저도...기사님 바로 뒤에있었음에도 크게 얘기 못한점이 창피해서..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