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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번 에어컨쫌 제발 약하게..
이수현
아침저녁으로 매일 1002번 타고 출퇴근을 하고있습니다.
요즘 여름이라 에어컨 틀어주니깐 타면 그순간은 시원하고 너무 좋은데

기사님은 뒤에안와봐서 모르는건지 아님 기사님들이 다들 더위를 많이타는
건지..승객을 위한다고 그러는건지뭔지 몰라도 너무 강하게 틀어서 탄지5
분도안되면 앞뒤사람들전부다 오른쪽으로 구멍돌려서 바람막습니다.
그러면 젤뒷자리에않은 사람들은 돌려서 바람막는것도없이 뚤려있는지라
강풍맞으면서 출근합니다.
어떤학생은 바람뗌에 짜증나서 앞좌석쪽으로 엎드려있다가 가방에서 휴지
꺼내서 구멍을 다 틀어먹더라구요 제대로막히지도않는지 결국엔 사람들쫌
내리고나니깐 그불편한 뒷타이어땜에 다리불편하게앉는자리로 가더라구요
저는 오른쪽맨끝자리라 그학생한테 휴지달라고 손뻗고싶어도 성격상 속으
로만삼키고 말도못하고 ㅠ

그리고 오늘 제일 욱했습니다 내리면서 버스번호볼려다가 못봤는데 그 기
사님 진짜 기분나빳어요 7시42분에 부곡시장에서타서 장백에8시25분에 내
렸습니다 비가와서 꿉꿉한날씨긴해도 평소보단 시원한날씨
였는데 ..
일단 항상타는시간에타는데 오늘따라 사람이많더라구요 일하고 피곤한데
다들앉아가고싶지 서서가고싶겠어요? 결국엔 또 젤무서운 뒷자리로 가게
됐죠!앉자마자 밀려오는 후회가..차라리 서서갈껄..
무슨 태풍부는줄알았어요 서 있는사람들도 창문위쪽에뚫린구멍땜에 머리정
수리쪽에 머리카락이삼발로 휘날리고..여태까지중에 최고였어요 옆에 아저
씨 젤구석에앉아서 나가지도못하는듯 달달떨고있고 오른쪽구석에는 초등학
생이랑 엄마랑 앉았는데 애가너무추워해서 엄마가디건이랑 모자를 애얼굴
에 다뒤집어씌워서갔어요!앞에사람들은 다들 구멍돌려막고있고..앞에쪼금
씩 나가는 에어컨바람이 다막혀서 젤뒤로밀려오면 얼마나쎄겠어요? 가방으
로 얼굴막아보고 엎드려보고 별쑈를다했습니다.서서갈려고 다시내려갈려고
해도 이미 다음 정거장에서 사람꽉차서 내려가기도 힘들고..노포동쯤가다
가 차 섯을때 도저히 못참아서 사람들 시선 다 몰리든가말든가 철판깔고
\\\\\\\\\\\\\\\\\\\\\\\\\\\\\\"저기요 기사님~!! 에어컨좀 약하게틀어주세요\\\\\\\\\\\\\\\\\\\\\\\\\\\\\\"!! 라고 젤
뒤에서 미


소리쳤는데 듣는둥마는둥 100프로 들었을껀데 무시하더라구요 내가그말하
니깐 옆에사람들 다들 그래 너무춥다면서 궁시렁궁시렁하고 쫌전에탄 사람
들이 꿉꿉하고 더워할까봐 안낮춰주고 일부러못들은척한거같은데 서창까지
그렇게1시간동안 얼굴정면으로 에어컨같지도않은 태풍같은 강풍맞으면서
가니깐 내릴때쯤 씨레기되더군요 머리 드라이넣은 웨이브가 바람쎄게맞은
한쪽만 다풀렸어요!! 골이 띵~하고 열도나도 집에오자마자 열받아서 글올

니다. 감기제대로 걸리시겠네요!!도대체 몇단으로 트는걸까요?
한번쯤 룸미러로 젤뒷좌석쫌 봐주세요 바람에 머리가 얼마나 휘날리고있는
지 에휴~암튼 이렇게 하소연이라도해서 속이쫌풀리는데 별로 이글에 신경
도 안쓸꺼같고 하던데로 틀꺼같고 하니깐 뒷자리 앉을일 거의없지만 젤뒷
자리 앞에잘앉는데 뒷사람한번쯤보고 바람땜에 괴로워하면 내가 깡테이프
라도 들고가거 에어컨구멍막아줘야겠어요!!!

바라는점은요 에어컨을 틀었다가 잠시중단시키고 다시틀어주고 이런식으
로 반복하거나 약하게 쭈욱 틀어주거나 그랬으면 합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