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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를 기다리다가
박진영
zenama@lycos.co.kr
지난 화요일 밤에 서면에서 1002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친구랑 맥주를 한잔하고 12시 45분인가부터 서면 한전앞에서

버스가 언제 오나, 춥다 춥다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정류장에 다른 사람들도 열명 넘게 있어서 막차가 안 끊겼나 보다 했죠.

친구는 춥다면서 택시를 타고 먼저 가버리고

저는 옆에 웅성웅성 서있는 사람들이랑 버스를 기다리는데

1004번이(이건 김해가는 심야버스 같아요^^;;) 오니까

그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우루루 타버리는 거예요.

그 차가 가고 나니까 정류장에 세명만 남아있네요.

아저씨 한명이랑 아가씨 한명.

그때 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막차가 끊긴 건 아닐까 싶은

걱정이 슬슬 되데요. ㅠ_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금방 올지도 모른다.

이때는 지금까지 기다린게 아까워서 포기를 못 하는 것도 있었죠.

5분만, 5분만 하다가 결국 1시 25분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버스는 안 오고 아가씨 한명은 중간에 택시타고 가버리고

그때서야 포기하고 옆에 아저씨랑 같이 택시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집이 구서동이라 중간에 내렸고

아저씨 집은 덕계라고 하시던데 택시비 많이 나왔을 거 같네요.;;;

아, 정류장에 버스 배차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안되면 막차시간이라도;)

학교가 양정에 있어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좀 늦게

한시 넘어서 심야버스(그때는 301번이었나?) 타고 그랬는데

번호가 바뀌어서 그런지 시간표도 바뀐 거 같네요.

삼신교통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봐도 서면에서 서창가는 시간표는

안 나와있고 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사실 오늘도 서면에서 영화보는데 12시 19분에 끝나거든요.

막차가 안 끊겼나 확인하려고 들어왔는데 시간표 못 찾아서

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막차 있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