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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셔유.
김행원
khw5@dreamwiz.com
겨우내
뒤척이며
기다리던
봄을 향한 그리움들이
드디어
버드나무가지에 연초록으로 입맞춤하며
살랑거리니
작은 풀꽃들이
이제 방긋이 웃음지으며
가슴을 파고 들어와
함께 웃자고...

/오랫만에 아다다 인사드려유.
작년같으면 매화가 하얀 미소 터뜨렸을 터인데
아직 오물거리고 있네유.

/삼신의 좋은 님들
제가 301번만 너무 총애한다고 삐지시지는 않으셨지유?
사실 301번이 거듭난다고 많이 힘들어 하시고 계시잖아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마음이 더 갈 수 밖에...

하지만
저는 삼시의 모든 님들을 다 좋아해유.

더우기나 삼신을 이용하시는 고운 님들도 다 눈여겨보누먼유.

/지금은 실명화되다보니 많이 수준향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고마움보다는 자신의 생각만 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네유.
누구에게나 다 조금씩 자신의 처지가 있으니 자신의 위치에서
말씀들 하시겠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자기 눈위치에만 맞추는 분들이 많더먼유.

/금년 한 해는 조금 더 주위를 살피고
나쁜 것보다는 좋은 점에 더 마음을 실어서
이곳이 좋은 님들과의 기분좋은 만남의 터가 되었으면 하네유.

/창밖을 보셔유.
절대로 봄을 모를 것 같던 나뭇잎새들이
새잎 틔우노라 볼록하게 물오르고 있지유?
낙엽 사이로 쑥들도 빼꼼히 해바라기하고 있구유.

우리들도 좋은 생각들을 쑥쑥 키워서

밝고
해맑은
...
그래서
더 기분좋은 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유.

어려운 분들은 힘내시고
오늘 좋은 일들이 있는 분들은
내일도 좋은 일들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아다다 마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