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뒤척이며 기다리던 봄을 향한 그리움들이 드디어 버드나무가지에 연초록으로 입맞춤하며 살랑거리니 작은 풀꽃들이 이제 방긋이 웃음지으며 가슴을 파고 들어와 함께 웃자고...
/오랫만에 아다다 인사드려유. 작년같으면 매화가 하얀 미소 터뜨렸을 터인데 아직 오물거리고 있네유.
/삼신의 좋은 님들 제가 301번만 너무 총애한다고 삐지시지는 않으셨지유? 사실 301번이 거듭난다고 많이 힘들어 하시고 계시잖아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마음이 더 갈 수 밖에...
하지만 저는 삼시의 모든 님들을 다 좋아해유.
더우기나 삼신을 이용하시는 고운 님들도 다 눈여겨보누먼유.
/지금은 실명화되다보니 많이 수준향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고마움보다는 자신의 생각만 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네유. 누구에게나 다 조금씩 자신의 처지가 있으니 자신의 위치에서 말씀들 하시겠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자기 눈위치에만 맞추는 분들이 많더먼유.
/금년 한 해는 조금 더 주위를 살피고 나쁜 것보다는 좋은 점에 더 마음을 실어서 이곳이 좋은 님들과의 기분좋은 만남의 터가 되었으면 하네유.
/창밖을 보셔유. 절대로 봄을 모를 것 같던 나뭇잎새들이 새잎 틔우노라 볼록하게 물오르고 있지유? 낙엽 사이로 쑥들도 빼꼼히 해바라기하고 있구유.
우리들도 좋은 생각들을 쑥쑥 키워서 늘 밝고 해맑은 ... 그래서 더 기분좋은 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유.
어려운 분들은 힘내시고 오늘 좋은 일들이 있는 분들은 내일도 좋은 일들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