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에서 수영으로 면접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49-1번을 탔습니다. 면접이라는 아주 긴장되는 일을 앞둔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 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 시선이 머무는 버스 안은 정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 습니다. 내리는 문에 얌전히 설치 되어 있는 뚜껑달린 쓰레기통. 버스창문 사이 사이에 놓여 있는 앙증맞은 꽃 시선이 머무는 자리마다 꽂혀 있는 감동적인 글귀들....
특히 내리는 문 옆에 정말 정갈하게 진열된 기사님의 사진과 교통신고 접 수 카드....
보통 이곳에는 낡고 오래 되어 빛이 바래서 손대기는 커녕 보기조차 싫을 정도로 버스안 위생이 형편 없는 편인데 오늘 삼신버스 안에서는 손자욱 하나 없는 종이 위에 깔끔한 글씨체로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감동~
\\우와~\\하는 놀란 마음으로 내리려고 내리는 문을 바라보니 홈페이지 안내와 고객의 소리를 듣는다는 광고까지 있더군요.
요즘 버스 정말 이렇게 멋져져서 되겠습니까? 시민의 발인 버스. 이젠 온라인 상에서도 버스에 대한 많은 얘길 주고 받을 수 있다니, 세상 정말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날을 버스와 함께 하게 되겠지만 더욱더 멋진 버스를 만나길 기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