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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번 소중령 기사님에게 받은 추석날 따뜻한 선물
정은증
ejsnoopy@daum.net
247번 기사님, 성함이 \\소중령 기사님(버스 차넘버는 2462번이었는데)
\\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 기사님에 정말 큰 감사를 드리
고 싶은데 다행히 회사 홈페이지에 이러한 게시판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
다.

10월 3일,,긴 추석 연휴로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부산에 내려왔습니
다. 저녁 8시 20분경 247번을 타고 집 근처에 하차하다, 버스안에 제가 앉
은 자리에 지갑을 두고 내린 것입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집 근처 정류
장에 마중나와 계신 어머니를 만나 즐거운 얘기를 하면서 집으로 향하던
중 40분 경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00씨죠? 지갑 잃어버리셨죠?\\" 저는 깜짝놀라 가방을 보니 지갑이 없었
습니다. \\"저는 247번 기사 000인데요. 지갑을 발견해서, 재송동(247의 종
점)
에서 다시 돌아 나가고 있으니 00 정류장으로 10분 후 까지 나오시면 제
가 운전하는 247번이 올 것입니다. 그 때 찾아 가시면 되겠네요.\\"

옆에 계신 어머니와 저는 놀랍고도 감사한 마음에 정류장 까지 막 뛰었어
요,,기사님이 말씀하신 시간에 247번 버스가 오고 지갑을 돌려 받을 수 있
었습니다.

추석이라 현금과 상품권, 잃어버림 곤란한 카드와 신분증 등등 지갑 잃어
버리신 분들은 다 아시잖아요,, 그 곤란함과 안타까움이란,,,,

너무나 감사해서 사례라도 약간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극구 사양하시고, 지
갑까지 직접 돌려주신 고마우신 아저씨,,저희 어머니도 감사하다고 아저씨
께 인사 드렸었죠,, 기억 하실래나? 버스안 승객들에게는 약간 부끄러웠습
니다...^^

추석이란 명절 날,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다.

소중령 기사님,, 정말 정말 잊지 못하는 추석 선물이 되었습니다.

추석이 지난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는데...

기사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제야 글로 표현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