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긴연휴가 지났지만 매미로 인해 그리 즐겁지는 못했습니다. 긴정전으로 망가진 정리조차 되지 못하고 다행이 일요일 저녁 전기가 들어 와 연휴 첫 출근을 12시경에야 하게 되었습니다. 전 평전 마을에서 차를 타는데 차가 출발하자 제일 앞자리의 노인분이 일어서시더니 뭔가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앞문에섰다가 바닥에 엎드렸다 가 뭔지는 모르지만 뒷자석의 손님들이 보다 짜증스러워 한마디씩 하였지 만 그분은 못들은척 백운 공원묘지를 다 내려올때까지 왔다갔다를 반복하 였습니다. 보다못한 젊은분 한사람이 큰소리로 물어보자 보청기를 분실하였다고 하더 군요 그때까지 아무 말씀도 않던 기사분이 차가 정차해 잇는동안 일어서서 같이 찾더군요 좀있다 기사분이 보청기를 찾아 그 노인분께 드렸습니다. 그제서야 작은 소란은 진정되고 노인분하시는 말씀이 이게 170만원짜리라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없으면 들리지 않으니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짜증스럽게 노인분을 질타하던 사람들도 연유를 알았고 차안은 잠깐 조그 만 미소들이 스쳐갔습니다.장마의 피해로 모든 가슴들이 무거웠는데 출근길이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자원봉사가 별게 있습니까? 그날 열몇분의 가슴에 자원봉사를 하신 조명출 기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