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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 친절한 운전기사님 추천드리고 싶네여~~
김지향
shiny80@nate.com
오늘 이분 이름 외느라 혼났습니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50번 버스를 타게 되었어여~~
50번 버스는 내부도 항상 꽃으로 꾸미고, 시구절 같은것도 많이
부착해놓고 암튼 여러 버스중에 당연히 넘버원입니다..
항상 그런것을 알았기에, 기분좋게 버스를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운전기사님이 저에게 친절하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해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일상적인 인사 그런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인사를 해주시는 분을 많이 봤으나, 워낙 많은 승객에게
인사를 해야 하기에 일상화가 되어버린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보기에여~~~^^

그리고 전 교통카드를 찍으며 운전기사님을 쳐다보았습니다..
깔끔한 외모와 무선 마이크를 하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나 단정해 보이고 보는 이를 기분좋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기사님이 잘 생기기도 하셨어여~~~
그리고는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가는데, 정거장에서 승객을 태울때 마다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다정하게여~~그러나...
아무도 그에 답변을 해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인터넷 용어로 \\\\\\냉무\\\\\\ 같은 모습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냉무가 아니면 뚱한 모습들이 많았어여...
전 속으로 \\\\\\같이 인사를 해주면 좋을텐데...\\\\\\이런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무도 답변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게 많이 아쉬웠어여~~

저두 답변을 하고 싶었지만,
워낙 소심해서...
정거장을 내리면서 인사를 하고싶었지만, 그건 더더욱
부끄러웠어여~~ 멀잖아요?? 들리게 인사하려면 목소리가 커야 하니깐..

암튼 속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오늘 그분 이름...50번 <이상춘> 운전기사님!!!!
이자먹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여~~~

세상을 살아갈때에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여~~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도 운전기사님 인사에 답변하는 이가
없더라도, 아마 저같이 소심하거나, 아직은 그런 친절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일겁니다... 항상 한결같은 모습 보여주시고요~~
전 안보이는 곳에서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