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번] 쓴소리, 단소리 ^^
하늘따라
전 148번에 대해서 처음에는 인식이 무척 안 좋았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말이죠.
출발할 때 클러치를 얼마나 빨리 떼면 차가 말처럼 훌떡훌떡 뜁니까?
3단 놓고 출발하는지 알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급출발이죠.
앉아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낫지만 서 있는 사람들은
손잡이 잡고 중심 잡으려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느라 손이 아픕니다.
호오~~ 호오~~
정지할 때 브레이크 성능 시험합니까?
브레이크 콱콱~~ 밟는데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기사님 저 불렀습니까?\\\\\\\\\\\\\\" 하면서 앞으로 떼구르르 굴러나갈 지경입
니다.
앞 차가 신호가 바뀐지 모르고 조금 지체할 때 클럭션은 기본이고 어느 기
사분은 욕까지 합니다.
커브 돌 때 \\\\\\\\\\\\\\"세상에 이런일이~~\\\\\\\\\\\\\\" 촬영합니까?
코너링이 얼마나 잘되는지 시험합니까?
좌측 또는 우측 두 바퀴로 도는지 알았습니다.
심지어 기사분이 부족해서 초보운전 기사분을 뽑지는 않았나라고 생각하기
도 했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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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PM10:10분경 부곡삼거리에서 서동고개까지 148번 차량을 이용하였습
니다.
차량 번호는 부산 70 자 5766이며 기사님 성함은 손태익입니다.
제가 148번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러면 그 때마다 대부분의 기사님들이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
요.\\\\\\\\\\\\\\"라
고 인사를 아주 잘하십니다.
그런 소리 들으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아주 좋죠. ^^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안녕하세요?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출발...
급출발, 급제동 이런 거 전혀 없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리무진? 아니 조금 낮추죠. ^^
모범택시를 타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서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갈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그 만큼 안전하게 출발하고 안전하게 정지하시더군요. ^^
다른 기사분과는 너무 비교될 정도로 말이죠.
앞으로도 148번 타면 기사님 성함 외워둬야겠습니다.
잘한 분께는 칭찬을 못한 분께는 잘하라고 격려를 줘야지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안전하고 편안하게 데려다 주신 손태익 기사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