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방 50번 버스를 탔었습니다. 어머니랑 김해에 오기 위해서 부곡 시장에서 타서 동래 한양 아파트에 내렸지요. 50번 버스 기사분들은 늘 친 절하시지만 오늘은 유독 제 마음을 설레게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동래 전화국에서 있었던 일 기억하시지요? 장사를 하시는 듯한 아주머니 셨습니다. 짐이 많아서 한 짐은 내리는 쪽 문으로 아주머니께서 이동하시 고, 나머지 한 짐은 이상규 기사님께서 타는 쪽 문으로 직접 내려 주셨지 요. 그 순간 깜짝 놀랬습니다. 그렇게까지 친절하신 분은 못 보았거든요? 신세대(머리를 너무 예쁘게 염색을 하셔서)답지 않은 모습에 큰 감동 받았 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장 기사님 이름을 얼른 찾아보았지요. 내리는 쪽 문 근처에 사진과 함께 붙어 있는 \\이상규\\라는 이름을 얼른 머리 속에 외 우고 기사님처럼 행동하지는 못하지만 착한 사람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소박 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김해에서 부산 갈 때 집에 가기 위해서는 늘 50번 버스를 타게 됩니다. 집에 가는 설레임 못지 않게 50번 버스를 타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다들 너무 친절하시니까요. 내릴 때마다 인사를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 참 낯섭 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늘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합니다. 이상규 기사님의 좋은 행동이 더운 오늘을 시원하게 합니다. 그럼 수고하 십시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