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래에 볼일이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갔다가.. 50번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예전에 몇번 타보긴 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신 기사분을 만났더랬습니 다. 그러나 오늘은 친절함의 결정체이신 기사님을 만난 것 같아.. 버스에서 내 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좀 오바해서..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솔직히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아마 그 분 성함이 이상규.. 맞나? (아.. 내릴때 보긴 했는데 머리가 원체 나빠서..ㅋㅋ) 암튼 오늘 50번버스 기사님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심해서 내리세요\\" \\"저번에 다리 안 좋으시다더니 다리는 어떠세요\\" 그리고 힘없이 버스에 오른 여학생에게는 무슨 일이 있냐며 걱정도 해주시 고... 또 뭐였더라? 맞다 사직운동장 정류장에서 초등학생이 명륜동 가냐고 물었는데.. 너무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캬~~ 양산덕계라는 그 조건이 버스를 그리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버스 안 기사 님 승객이 모두 가족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버스 안도 깨끗하고, 여기저기 꽂힌 꽃들이며.. 참 기사님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도 참 듣기 좋았습니다. 전 암튼 오늘 그 버스 타고 너무너무 감동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