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의 값어치
귀염둥이 미야
9월 1일날 저녁 딸내미 둘이랑 나랑 대우아파트(맞은편) 에서 차를 탈려고
기다리고 있으면서 차비를 꺼낼려니 잔돈이 810원 있어서 700원은 내 차비
내고 아이들 요금은 하나로 카드로 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매일 요금을 내고 회사로 가야하기 때문에 항상 요금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날따라 충전을 하지 못해서 남은돈이 450원만 남겨져 있어서 아이들것은
카드로 하기로 하고 700원을 손에 딱 쥐고 있었다.
50번 차가 와서 막 탈려고 하는데 아니 요금이 인상되어 있지 않은가?
아저씨 차비 올랐어요 하니깐 900원이란다.,..
아고 어쩌면 좋아 잔돈이 800원 뿐인데,,어쩐다...
망설이다가 아저씨 잔돈이 800원 뿐인데 어케 해요 하니 800원만 내고
타라고 하시는 아저씨~~
천원짜리도 하나두 없고 해서 무작정 올라타면서 100원을 지갑에서 꺼집어
내는데 어찌 얼굴이 뜨겁던지,,아휴 창피해 하니까 아저씨께서 뭐가 창피하
다고 그럿셔요 하신다..암튼 아저씨의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넘 고마웠답
니다..울 딸내미가 버스에서 내려서 뭐라고 하시는줄 아세요
\\"엄마, 그 아저씨 진짜 착하제\\"
그렇제...하니깐 한술 더 떠서
\\"엄마 100원 말고 500원 없다고 하고 타지\\"
그러는거 아닌가
내참나 기가 막혀서리
500원 없다고 했으면 안태워 주셨겠죠??? 맞죠??
50번 기사 아저씨~~
아니 권득현 기사 아저씨~~
넘 고마웠어요
권득현 기사 아저씨~~담에도 100원 모자라면 또 태워주세용~~
100원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것인데 나한텐 넘 큰 값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