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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신 80번 기사님 ♥
김가빈
80번
뒷자리에 앉아 존함은 못봤지만
11월 12일, 온천장에서 승차하여
13:25분경 신동아아파트 하차했습니다 :-)

차번호도 금새 또 까먹어버렸네요 ㅠㅠ

이런거 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따뜻한 하루가 됐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벨 누르고 미리 서려고 하시니
앉아계시라고 천천히 내리시라고 다정하게 말씀주시고
(저는 무의식적 습관대로 벨누르고 서있어버렸네요 ㅠㅠ)
죄송해요ㅠㅠ)

마스크 입만 가린 분께도 친절히 코까지 올려달라하셨습니다.

손님들은 아무도 대답도 잘 안해서 지치실텐데도
끝까지 마이크로 어서오세요, 안녕히가세요 하시며
한분한분 챙겨주시며 정말 다정하셨어요.

제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셔서 마니마니 감사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이런거밖에 없지만
기사님 버스에 탑승 하셨던 모든 승객들은 다 똑같은 마음이었을거에요!

매일매일 좋은 일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달 부탁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