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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건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관리자
49번 김왕건
6월 22일 토요일 오후,
즐거운 주말 용호동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2시간 넘게 재미있게 보고
귀갓길에 환승으로 49번을 탔는데..
언제 한 번은 본 듯한 기사님이 “어서오세요”라는 인사로 맞이하길래
실명제를 빨리 봤더니 김왕건 기사님..

순간 작년에 김왕건 기사님의 인상깊은 서비스를 보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던 기억,
그리고 변하지 않은 기사가 되겠다는 기사님의 답변을 본 기억이 떠올랐는데..
정말 변하지 않고 그대로시더군요 ^^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는 기본이며,
연산동에서는 앞문 쪽에 앉아계신 어르신께 어디에서 내리시는지 먼저 여쭤보고
앉아계시다가 차 서면 일어나시면 된다는 아주 친절한 말까지 하셨죠

그 말에 어르신이 기사님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잠깐 훈훈한 대화도 오가는 듯 했습니다 ^^
어르신이 기사님에게 하셨던 말씀은
아들같은 기사가, 손주같은 기사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고맙다는
그런 감사의 인사로 들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기사님들이 ‘차가 완전히 정차한 후 내려주시기 바란다’는 멘트 하나도
기계음으로 대신 하고 있는 요즘같은 세상..
예전과는 달리 정이 조금은 부족해진 씁쓸한 세상..

육성으로 하는 기사님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스한 말은
비록 단 몇마디일지라도 직접적으로 듣는 승객 뿐만 아니라
차 안에 타고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할 겁니다.

제가 지난 주에 얘기했던 김영진 기사님이나
다소 오래 전에 얘기했던 정용환 기사님, 김재규 기사님 등도 그렇고
그 외에도 사람의 정이 느껴지게 하는 기사님들이 더 계실 것인데..
김왕건 기사님도 그런 기사님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아직은 예비기사님인 듯 하나 어느 노선에서 근무하더라도
계속 변함없는 기사님이 되리라 믿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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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김왕건 기사입니다.

이렇게 관심가져주시고 칭찬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에 마을버스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시내버스 정규기사가 되기까지

벌써 8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힘든적도 많았지만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도 사람이기에 승객과 함께하다보면

친근함도 많이 느끼고 또 좋은 분들 만나면 보람도 많이 느끼게 되는거같습니다.

처음 마을버스를 시작했을때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잘 운행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많은 시간동안 단련되면서 좀더 안전하게, 즐겁게 운전할 수 있게 된거같습니다.

초심 잃지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운행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