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기사님, 감사드립니다.
관리자
50번
오늘 아침 9시 8분쯤 법원 후문에서 내렸습니다. 내리면서 벗어 두었던 양복상의를 다시 입었는데, 아마 그때 전화기가 떨어졌나 봅니다.
내리고 나서 습관처럼 지갑과 전화기를 확인하였는데, 무언가 하나가 만져지지 않더군요. 상 하의 주머니를 뒤적이며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기사님께서 저를 주목하고 계셨던지 멈추시면서 문을 열어주시더군요.
덕분에 올라가서 의자에 떨어져있던 전화기를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손님 내려주고 부웅 떠나면 제가 난감했을 터인데, 감사드립니다. 차 번호는 제가 놓쳐서 제대로 못봤는데, 검색해보니 2821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분은 대체로 회사에서 책임감있고 성실하신 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침 부터 기분이 좋아서 회원가입하고 글을 남깁니다. 회사의 번창도 기원하고, 기사분도 항상 무사고와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삼신교통 업무계장 하회철입니다.
저희 승무원의 배려로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셨다니 관리직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더 친절하게 승객분들을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