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평소에 쓰던 교통카드를 잊어버려서 부모님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카드 하나를 받았고 당연히 잔액있을줄 알고 탔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라는 예상치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제가 현금으로 얼만지 물어봤고 지갑을 살펴 보니 만원 한 장이랑 오백원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천원짜리는 없고 만원 짜리 하나 있는데 이거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웃으면서 만원짜리요? 그 잔돈뺄라면 여기 들어있는 동전 다 털어야될텐데요 그냥 500원만 내시고 담에 내세요~
그땐 감사하는 마음으로 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 사직운동장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는데 마침 딱 그 분이 계셨습니다 그때처럼 해맑은 미소를 띄우면서..
그 날도 그 기사분의 대처함이 눈에 띄었는데 사직운동장으로부터 부곡시장까지 타고 오는 가운데 사직 SK쌍용아파트 부근 무단횡단과 부산정보관광고 정류소 가기전 서동 올라가는 삼거리서 뒤에 오는 버스(이 버스)를 무시하고 차선 반이상을 넘어서 주차하려고 했던 트럭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경우에도 당황치않고 대처하시는 모습, 이후 곧바로 부산정보관광고 정류장에서 3분의 할머니께서 타셨는데, 약간 해메시는 할머니의 행동에도 상냥하게 대답해주시고.. 정말 감동 그 자체였네요
그리고 제가 부곡시장에서 하차했는데 하차한 뒤 버스 가는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빵빵하길래 돌아보니 앞문을 열고 저에게 미소를 띄우시더라고요 아마 절 기억 하는거 같았어요 (그저 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50번을 타 와본 대학생으로써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50번 버스 기사분들은 정말 친절한거 같네요 물론, 어딜 가든지 모든 버스기사분들께서 친절할 수는 없지만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겠죠ㅠ) 되게 50번 버스아저씨들은 대부분 친절하신 것 같아요
특히나 타고 내릴때 인사해주시는 그 한마디 한마디와 그 잠깐의 미소가 삶속에서 휘둘리며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깨알 같은 미소를 선사해주는거 같아 좋네요 :)
특히 ≪ 50번버스 50 2597 김윤신 기사님 ≫
웃는 모습이 정웅인 닮은 기사님! 감사합니다ㅎ 저 파란 패팅 입고 있었는데 기억하실련지요~ 당신의 친절로 인해 입고리가 올라가네요
앞으로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세요!!
<이 홈피에 게시된 모든 글을 읽어봤는데, 이 기사분 얼마 전에 지갑도 찾아주셨더라고요 역시 베푸는 사람이 더 베푼다고.. 이 기사분 꼭 격려해주시고 꼭 포상해주시고! 운행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