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7월 언제인가 그날은 비가 꽤나 퍼붇는 날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린 나는 빗방울을 맞고서야 아뿔싸!! 장대우산을 두고 내린것을 알았지만 삼신버스는 내 시야에서 까맣게 사라진지 이미 오래였습니다.
508-0047로 전화해서 방금 타고온 버스의 운전기사 박순계님의 핸드폰 번호 를 물어 우산의 행방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피차가 서로 바쁜생활을 하다보니 서로 챙기지 못하다가 10월 3일 저녁시간에 온천장에서 37번 삼신여객버스를 타니 인상 좋으신 시골 할아버지 모습의 박순계 기사님께서 근무를 하시기에 우산을 내어 놓으랬더니, 웬걸!!기대도 안했던 손떼묻은 우산을 내어 놓으 면서 은근슬쩍 웃는 얼굴로 그동안의 보관비를 내어놓으라 하셨습니다.
나는 기쁜마음으로 쉬는날에 틈내어 크게 한턱내겠노라 했지만,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하챦은 중고 우산하나이지만, 고객의 물건임을 명심하고 오래도록 보관해 왔던 그 끈기와 정성을 그냥 넘긴다는 것은 남의 따뜻한 마음을 저버리는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귀사의 닷컴에 올려 박순계 기사님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찬사를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