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 기사님(성함모름)을 칭찬합니다
이낭경
저는 개인적으로 남산동에 거주를 30년정도를 살아서 삼신교통과도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어요. 지금도 가끔씩 버스를 타는데 항상 친절한
기사님과 좋은 명언, 그리고 삼신홈페이지 광고를 읽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저에게도 삼신교통이라는 데 글을 올리고 추천하고
싶은 기사님이 생겼어요.
며칠전 11.6(토) 오후1:45분경 럭키남산아파트에서 범어사행 버스를 우리
딸(10세)이 혼자타게 되었어요. 큰길에서 148번을 타고 가끔씩 시내방향으
로 가곤 했지만 그날은 처음으로 중복도로에서 구서동 캐슬아파트앞 버스
정류소에서 엄마와 만나기로 했거든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갔다가 버스를 타고 저랑 만나는 장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탄게 그만 반대방향에서 버스를 탄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날따라 버스충전금액이 모자랐나봐요.
처음부터 기사님은 충전금액이 없었는데도 그냥 타라 그러셨나봐요.
그런데 몇 코스가다보니 우리아이도 이상했던지 구서초등학교방향이 아니
란걸 알고 기사님께 여쭸나봐요 그랬더니 반대방향으로 가서 타라고 하시
면서 버스요금 300원까지 주시더라 더군요.
저는 만나는 장소에서 조금 늦게 도착했길래 아~ 버스를 한대 놓쳤구나
생각하고 어련히 도착장소에 와서 정말 우리아이가 이젠 혼자서도 잘
타고 오구나 하고 마음속 생각했는데 갑자기 우리아기가 엄마를 보더니
반대방향으로 잘못 탔고 기사님이 버스요금을 주시고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면서도 조목조목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우리아기가 많이 놀라고 당황하였을걸 생각하기도 전에 그 기사님(차량번
호도 성함도 아무것도 모름)이 너무 고마운것 이었어요.
제가 혹시나 해서 천원 한 장은 가지고 나오라고 했어 손에 천원은
있었다는데 그냥 손님으로서가 아닌 내 가족, 내 자식같이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면서 정말 버스에 모신다는 마음가짐으로 종사하시는 분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분에겐 직접 찾아가서 정말 고마움을 표시하고 정말 어떻게
생긴 분일까도 뵙고 싶었어요.
삼신교통 사장님! 사장님의 훌륭한 경영철학으로 좋으신 기사분들과
좋은 이미지 오래오래 지속되리라 믿습니다.
위의 기사님을 찾아주셨어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엔 정말 좋으신 분들도 많다는 걸
실감케한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요즘은 사람이 무서워서 길에도 혼자 못다니게 하는 세상에 우리 엄마아빠
는 우리주변에 마음이 따뜻한 버스회사와 기사님들이 함꼐 살아가고 있으
며 언제나 그 버스와 함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