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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범기 기사님 고맙습니다.
조맹현
cmhnodong@naver.com
지난 토요일(2007년 12월 15일) 아침 나절의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양산 서창에서 해운대로 운행하는 1002번버스 운전자 배범기 기사님의 감
동스런 친절함에 감사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울산 방어진에 사는 소시민입니다.
가끔 해운대를 갈 때면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해운대센텀시티 쪽으로 가
는 100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 날도 당연
한듯이 1002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승차와 동시에 배기사님의 밝은 \\"어서 오십시오\\" 이 한 마디는 아침 추위
를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버스 요금에 대한 얘기입니다.
평소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관계로 별 문제가 없었으나 이날따라 잔액이
동이 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현금을 지불하여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
습니다.
현금요금이 1,500원이므로 바지 호주머니에서 지폐 한 장과 500원짜리 동
전 하나를 아무 생각없이 운전석 옆 요금통에 넣고 뒤로 돌아서는데 배 기
사께서 방금 넣은 지폐가 오천원짜리가 아닌지 제게 물어오는 것이었습니
다.

그렇습니다.
요금통으로 들어간 것은 오천원짜리 지폐 한 장과 500원짜리 동전 하나였
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두 5,500원을 버스 요금으로 지불하게 된 셈이지요.
방어진에서 노포동까지의 시외버스 요금이 5,000원이므로 결국 시내버스
요금을 시외버스 요금보다 많이 지불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거스럼돈으로 4,000원을 돌려 받아야하는데 이 날따라 현금승객이
한 분도 타지 않는 바람에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배 기사께서는 저간의 사정을 잘 설명하시면서 제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사무실에다 연락을 해서 제 계좌로 거스럼돈을 입금시켜 주겠다고 말입니
다.

제 실수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방어진에서 부산으로 가면서 만원으로 시외버스 요금을 지불하고 5,000원
을 거스럼돈으로 받아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돈이었는데, 그것도 확
인하지 않고 덜렁 시내버스 요금으로 지불했으므로 아마도 기사께서 모른
척 했더라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차 안에서는 거스럼돈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으므로
한 운전자의 친절함으로 만족하려 했습니다.
\\"택시요금보단 싸잖아. 모처럼 친절한 운전자를 만나 안전하게 왔으므로
그것만으로도 고맙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배 기사께서 일상의 얘기하며 찬찬히 하시는 말씀이 하도 고마워서 \\"괜찮
으므로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사코 그게 아니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는 수 없이 제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약속대로 삼신교통 사무실(오 혜미 님)로부터 월요일에 한 통 그
리고 오늘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돈을 떠나 배 기사님의 속내없는 친절한 말씀 몇 마디가 얼마나 기분
을 좋게 했던지 그 날 하루만큼은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돈 만으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친절 하나에 감동하고 작은 정성 하나에 눈물을 흘리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적어도 배 기사께서는 늘상 그러고도 남을 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배 기사님께 \\"고객감동\\"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친절과 봉사로 고객을 섬기는 삼신교통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