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자 아침부터 운이 굉장히 안 좋은 날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라 하나 하나 다 쓰기는 그렇지만 정말 엉망진창 아침이었죠~ 10시까지 중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늦잠을 잤는데다가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그 짧은 시간 동안 안좋은 일이 엎치고 덮쳐 괜히 기분도 안좋았죠~
그렇게 정류장 까지 구두를 신고 전력질주를 해서 겨우 버스를 탔는데 들리는 소리.. \\"잔액이 부족합니다\\" ㅠㅠ 지갑에는 천원권도 없고 평소에는 그렇게 많던 동전들도 없고 ㅠ 절망스러움에 몇초동안 넋을 잃고 있다가 만원권을 낼 생각으로 \\"아저씨 혹시 천원짜리 가지고 계세요??\\" 하고 물었는데 아저씨께서 손을 뒤쪽으로 저으시는거예요~ 처음엔 다음 정류장에 내리라는 건 줄 알고 당황스러워 네??그랬는데 \\"다음에 탈때 주세요\\" 그러셨어요ㅠ 정말 고마웠습니다.
뒷문옆에 붙어있는 기사아저씨의 이름을 기억해두고 다음에 탈 때 꼭 오늘 요금도 낼거라고 다짐했죠~ 제가 고등학교때 다른 지역에 살때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아저씨께서 버스타기전에 잔돈을 준비해 두는게 예의가 아니냐면서 손님들 다 쳐다보는데 막 머라하시고 내렸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물론 잔돈을 준비해 두는게 예의지만 불가피한 상황도 있잖아요;; 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었어요~^^
51-1번 6466 정성모 아저씨~ 아슬 아슬했지만 다행히 10시안에 도착하여 제 시간에 제출할 수 있었고, 좋은일도 생겼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