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50번을 타고 집으로 와서 오자마자 바로 글 남깁니다 할머니댁에 들를일이 있어서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 앞앞 정거장에서..아 마 동면우체국역인것 같아요. 거기서 저녁 6시 20분쯤에 50번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집까지 오는 30분가량이 너무나 즐거웠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버스도 예전 좌석버스라 편했구 요^^
제가 제일 앞에 앉아서 앞문으로 내리는바람에 기사님 성함을 못본게 참 아쉽네요..아마 이 글을 읽으시면 아실지 모르겠네요~젊으신분이고..아저 씨라기보다는 오빠~느낌~?후후^^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하셨던데..안경쓰시 구요. 손님 한분한분께 일일이 인사하시고 나이드신분 내리실때 한분한분 챙기시고,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요즘 그런 직업정신으로 일하시는분 드 물 거예요. 자신이 하시는 일을 정말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덩달아 버 스를 타는 손님입장에서도 이동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20년넘게 부산에서 살면서 버스를 이용하고 이렇게 기분이 좋은적은 처음 이었어요. 사실 버스이용하면서 불쾌한기억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서 있 을때는 기사님들 험한운전에 넘어질까 늘 걱정이었고, 간혹가다 질문이라 도 하게되면 바쁜데 말건다고 짜증부리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래서 사 실 웬만하면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생각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제가 탄 50번 버스 기사님같은 분도 계신다고 생각하니 제 생각이 틀 렸다는 알게되어 참 기쁩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좋은모습으로 부산시민들 에게 웃음을 주는 그런 삼신버스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