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버스를 타는데 학생 7명 정도가 우르르 탔습니다. 마지막에 탄 학생이 5000원을 내면서 7명의 버스비를 계산하려고 했습니 다. 그러자 운전자분께서 5000원으로는 계산이 안된다며 내리라고 했어요.. 700원씩 계산하면 4900원.. 거르름돈은 100원인데... 운전하시면서 재빨리 계산이 안되시는건 잘 압니다. 하지만.. 내리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던거같아요.. 아이들은 아무말 없이\\"야~~ 5000원은 안됀대~ 내리래~~ \\"하며 다 시 내릴려는데 뒤에 올라오신 아주머니께서 1000원 짜리로 바꿔주는 겁니 다.아이들은 와~ 다행이다며 좋아했어요...
저도 가끔 환전을 못해 5000원짜리를 들고 급했던 적이 있었어요.. 제생각에는 운전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엄연한 아이들 도 고객이라 생각하면 조금은 배려를 바랍니다.
그리고 얼마전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언제나 버스를 탈때면 마이크로 어서오십시요~ 안녕하세요~ 등의 인사를 건네시는 기사분들이 정말 신선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으례 저도 버스를 탈때면 기사분들께 인사를 하고싶곤 합니다. 하지만 버스운전이란 것도 하나의 일터이니 쉬고 싶을때 못 쉬고 힘들어도 일하는 날이 있는건 사실일거에요... 하루는 감기로 인해 목소리가 많이 허스키해지신 기사님 이 인사를 하시는 겁니다.. 불쾌하다기보다는 안쓰러웠어요.. 마이크로 인사하시는게 혹시 꼭 해야만 하는 일거리중의 하나인가요?? 그날은 운전하시기도 힘드실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터라고 해도 능동적일때가 보기 좋고 일터에 활력소가 돼는것 같습니 다...
어제는 저녁 10쯤 49-1번을 타고 장전동으로 오는데 어느 고등학생이 동래 에서 올라탔어요. 그러자 기사분께서~ \\"어~ 야~ 오랫만이다.\\" 하며 반가워하는 겁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자주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었나봐요~ 학생도 신나서 오늘 야간 자율학습을 어떻게 했다등등.. 이런저런 이야기 를 늘어 놓는 겁니다. 그걸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평소의 기사분들의 몸 에 밴 친절과 승객을 향한 오픈 마인드가 보이는것 같습니다. 버스타면서 길을 묻거나 막차시간 등등을 묻는 승객분들께 잘들리도록 마이크로 친절 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하는데요~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49-1번은 기사님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버스에 관심도 많은거 같아 탈때면 다른 버스들과는 차이를 느끼곤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