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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초등학교에서 어제 탑승하였습니다.
허유나
80번
**첨부파일도 같이 보시면서 봐주세요.
버스승무원명은 모릅니다.
이 글을 버스운송조합 홈피에도 올렸는데 첨부파일을 올려도 증발했더라구요.
혹여나 가볍게 처리할까 우려되어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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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어제 밤 남산동 금샘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밤 9시 넘어 승차했는데 출입문 기준으로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자마자 아저씨가 커브 틀어서 제가 몸을 어떻게 가눌 새도 없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왼편이 바닥에 부딪히고 가방도 통로와 맞은편 임산부 자리(두번째 자리) 가까이에 떨어졌는데요..
이때 기사 아저씨 반응이 가관입니다.

"아가씨!!! 도대체 왜 그래요!!!"
이러셨어요.
제가 너무 당황해서 겨우 새어나오는 말로 그렇게 급커브를 트시면.. 작게 얘기하고 있는데, 오죽했으면 뒤에 앉은 남자 승객께서
"아저씨!! 아저씨가 운전을 험하게 했잖아요. 아가씨는 가만히 앉아있는데 왜 아가씨에게 큰소리 치는 거예요!
본인 운전 험하게 한 건 생각 안 해요!" 라고 대변해 주셨어요.
이 말을 두어 번 더 하셨어요.
얼굴 확인할 새도 없이 저는 쓰러진 몸을 빨리 가누고 제 자리에 가서 앉아야 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는데요..

운전기사는 저에게 책망만 하고 내릴 때까지 일절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날 왼쪽 손가락에 상처가 나고 왼팔이 붓는 등 잠자리에 들 때도 맨소래담 같은 근육통증 치료제를 바르지 않고는 쉽게 잠들지 못할 정도로 저리고 아팠습니다.
지금도 저리고 팔이 부어서 2주간은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말라고 하십니다.
원래 있었던 다음날 일정을 다 취소해야 할 정도로 아침부터 재활병원에 가서 X-ray 찍는 등 후유증이 어제밤과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손가락을 많이 쓰는 직업인 속기사이기도 하지만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기사님이 제 직업을 알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운전은 부드럽게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슨 그런 운전실력을 갖고 있나요 제가 운전기사라면 커브길에선 더더욱 조심하겠어요!
제가 만약에 폰에 정신 팔려서 넘어진 거면 스스로도 한심하니까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저는 어떠한 딴청도 피우지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도 사과도 못 받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으니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제가 넘어지는 사고는 남산고등학교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거기가 길이 구부러지는 구간이면서 대부분의 버스들이 꿀렁이는 곳이기도 하죠.
CCTV 돌려보시고 정확한 판단 바랍니다.
CCTV에 소리도 나오면, 남자승객이 위와 같은 내용으로 옳은 말씀 하신 것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팔이라도 부러졌어도.. 학생 야단치듯이 그렇게 할 건가요
이건 운전기사 100% 과실인데요. 아무리 100번 생각해도 말입니다!
저는 너무 기분이 상하고 제 일상까지 본의아니게 방해받은 것까지 다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다행히 전화 오셔서 대화로 잘 풀었습니다.
부드럽게 운전하면 기사님 포함해서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좋은데, 좀만 더 신경써 주세요. ㅠㅠ
80번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인데, 저도 이번에 더 조심스러워지게 됐네요.

첨부파일  80번 버스 차량번호 확보-마이비 카드 홈페이지 조회.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