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12일 1008번 버스 이용 승객입니다. 밤 10시40~50분 사이에 신정초등학교로 가는 길이었을 겁니다. 내리실 분들은 다 내리시고 한 학생이 뒷문으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본능적으로 줍기위해 계단으로 내려 갔나 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기사님은 문을 닫으시고 학생은 휴대전화를 줍기위해 내려간 상황이고 학생이 문에 끼인 상황이 연출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자기물건이 떨어지면 본능적으로 줍기 위한 행동을 하지, 어.떨어졌네. 하고 가만히 두는 사람이 과연있을까요? 그러한 상황에 학생이 다칠까 염려되어 승객분 중 한분이 기사님 일단 빨리 문 좀 열으라. 말으라. 기사+승객 한분 언성이 점점 높아지시 더라구요. 그런데 기사님께서는 센서가 어떻고 저떻고 하시면서 내가 먼저 내려 가지말라고 했는데 내려간 사람이 잘못이니뭐니 알지도 못하면서 왜 따지냐는 식으로 남자승객께 언성을 점점 높이시더라구요. 먼저 문을 닫았건 학생이 먼저 계단으로 내려갔건 어쨌건간에, 우선 학생이 끼여서 다칠 뻔한 상황이 연출이 되었으니 조심하란 말로 드린 말씀을 기사님께서는 무슨 자존심싸움 마냥 몇분동안 세워둔채로 승객과 다투시더라구요?? 남자승객께서 틀린 말씀 하신 것 없다고 봅니다. 기사님은 기사님이 먼저 내려가지 말으라고 말을 했다는 것에만 고집을 부리시고 센서가 어쩌니 저쩌니 하시는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같은 말로 니말이 맞니 내말이맞니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승객분께서 말씀하셨죠.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고, 내 자식이 될수도 있고 기사분 자식이 될수도 있는 일이라구요. 그 말씀이 틀린 말씀은 아니지 않나요? 니말내말 맞는말 따지다가 시간은 흐르고 학생은 눈치만 보고있고 서 있고 참 안타깝더군요. 결국은 남자승객께서 됐으니 그만하고 출발하라고 하시니, 이제는 학생더러 뭐라고 하시네요. 학생은 전화기 하나 간수 못해서 이런 사단을 만드느냐고 핀잔을 주시더라구요? 끝까지 남탓만 하시고 끝났네요.자기 물건이 떨어졌는데 가만히 보고 있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지. 학생은 내릴 때까지도 타고 계신분들께 연신 죄송합니다 말하고 갔습니다. 내가족이 였다고 생각하면 참 마음이 무겁고 안좋네요. 상황이 어찌되었건 승객을 안전하게 모셔야 할 직업을 가지신 입장이시니 앞으로는 유연하게 상황대처를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