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를 권리로 생각하지 마라는 말이 있지요.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의 요지는, "다른 기사님들 다 태워주시는곳에서 나도 태워달라 그랬을뿐인데 기사님이 안좋은 어투로 이야기 하셔서 기분이 나빠서 회사에도 전화했고 홈페이지에도 글을 남긴다" 맞지요?
다른 기사님들은 승객들을 배려해서 그렇게 태워주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글쓴님께서 쓰신 기사님이 배려심이 없다는 말이냐? 그건 아닙니다. 그 기사님은 원칙을 지키신 겁니다.
손 흔들어서 타셨다면서요. 그말은 원칙적으로 정차하는 정거장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정거장이었는데 손 흔들어서 타는 표시라..글쎄요. 글쓴님의 글에서는 제 정거장이 아닌곳에서 손을 흔들어서 타셨다는걸로 해석이 되는데요. 삼신교통 20년 넘게 이용해오면서 저는 한번도 그래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냥 탈거라고 한발자국만 내밀면 알아서 다들 태워주셔서요. 이건 주관적인 생각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가 택시입니까. 신호대기중인거랑 상관없습니다. 정거장도 아닌곳에서 택시처럼 손 흔들어 태워주시는게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시죠? 더군다나 그렇게 손 흔들어서 태워주셨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타야 하지 않나요...? 그렇게 태워주시는걸보고 배려라고 하는겁니다.
정식 정류장 위치가 아닌곳에서 승객을 태우면 기사님께 불이익이 가는건 아시나요. 덕분에 해당 기사님은 정거장이 아닌곳에서 손 흔들어서 탄 글쓴님 버스 놓칠까봐 태워주셔놓고 이런 비난글까지 받게 되네요. 배려받으셔놓고 화내고 계신 모습이 안타까워서 올려봅니다. 차라리 저 기사님이 글쓴님을 안태우고 그냥 지나치셔서 글쓴님이 그다음 버스를 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글쓴님이 부끄러운 마음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는 모르지만, 수행평가나 레포트 제 기간에 못내면 감점입니다. 급하게 찾아가서 어째저째 받아주셔서 점수 받는건 감사한 일이구요. 지금 정거장에서 안탄게 누군데 누구를 비난하고 있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