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있었던 불쾌한 일로 148번 이용하기 싫어지고 또 다시 그 기사님을 만날까봐 무서워서 탑승도 못하겠네요. .
-------------------------------------------------------------------------- 사건의 발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금일 9시 18~20분경 동래 한양아파트에서 노포동 방향 148번 탑승했습니다 승차할 당시 카드 인식이 되지 않아 저는 뒷편으로 가서 카드를 찍었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있어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못 들었는데 앞에 앉아 계신 아주머니의 손짓으로 이어폰을 뺴고 상황을 파악해보니 기사님께서 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계시더군요
본인에게 말도 없이 그냥 뒤로 가서 찍으면 어떻게 하냐고. 본인이 앞에서 찍으라고 했는데 왜 마음대로 뒤에 가서 찍냐고...
당시 제 뒤로 사람들이 탑승타고 있었고 당시 버스 안에는 서 있는 사람 하나 없이 다들 앉아 있는 텅빈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제 동선이 파악되었을 것이고 카드 찍는 소리까지 들렸는데... 제가 버스비를 떼 먹을 것도 아니고....운전석 뒤로 마땅히 잡을 곳이 없어서 뒷편 기계로 찍은 건데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겁니까? 너무 고함을 치셔서 무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위험할 것 같아 소리를 지르셨다고 하셔도 승객이 불쾌감을 느꼈으면 이는 잘못된 대처인거죠.... 몇십년동안 버스를 이용해 봤지만 이런 적은 살아 생전 처음이라 일하는 중간에 생각을 돌이켜보아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제가 왜 그런 취급을 당했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부산버스....부산을 대표하는 것이고 대중교통도 일련의 서비스업입니다만.. 승객을 대하는 기사님의 태도는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지시(?) 또는 요청대로 승객이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이며, 행여 승객이 조금의 실수를 했을지언정 고함을 지르는 일은 대중교통을 운전하는 기사라면 절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 니다. 승객이 실수를 하는 거라면 고함보다는 좀 더 부드럽게 주의를 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승객이 불쾌감을 느꼈으면 기사님은 물론 회사 전체로서도 서비스 개선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 글을 쓰며 기사님의 사과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글을 쓴 후에 동일한 내용으로 부산시청에도 건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