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금정구 서동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사고로 인해 왼쪽 다리가 불편합니다. 보조기도 착용하고 있구요. 3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6분경 롯데마트에서 서동고개 방향으로 가는 148번 버스를 타고 봉사활동을 가던길이었습니다. 내릴 정류장이 가까워져 오길래 미리 서있다가 내렸습니다.
근데 제가 다 내리기도 전에..아직 한쪽다리가 버스안에 있는데, 다른 한쪽 다리는 땅에 겨우 디딘 참이었는데!! 버스가 움직였습니다.
놀라서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있었습니다. 진짜 아찔했구요.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길에 서계셨던 중년부부께서도 제게 괜찮냐며 물어보셨을 정도였습니다. 먼저 내리신 할머니께서도 혀를 차셨지요. 물론 서동고개 그 부근이 많이 복잡하고 뒤에 차도 있었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빠른 운행도 중요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허나 더 중요한건 안전 아닌가요? 여러명의 손님이 기다리고 있으니, 뒤에 차들이 오고 있으니 저같은 손님 한명은 다 내리든 말든 내리다가 중간에 다치든 말든!! 상관 없으시단건가요?
혹여 제가 다쳐서 다른 쪽 다리마저도 못 쓰게 됐다면 혹은 다친 다리가 아예 운신하지 못 할 정도로 망가졌다면.. 회사에서 책임져 주실껀가요?
조금만..조금만 더 신경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불안에 떨어가면서 버스타고 싶지 않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