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8월 24일 오후 9시 23분
운행 방향 : 동래역방향
차량번호 : 71자 1975호
정류장 : 명륜동 (롯데백화점 앞)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롯데백화점 동래점을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바로 앞에있는 명륜역 정거장에서 동래방향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점인 동래역을 돌아 정관으로 가고자 해서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기사님이 정거장에 차를 세우시더니 타고 있던 승객들은 뒷문으로 다 내려주시면서 제가 타려고 하니까 앞문은 절대 안여시더라고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문을 두르렸는데, 문을 계속 닫은채로 반대방향에서 타라고 손짓만 하셨어요. 아니무슨 종점 한정거장 앞에서 태우는 것도 안됩니까??? 저만 태우려고 서신 것도 아니고 어차피 뒤에 승객들 내리니까 세우신거면서 앞에 뻔히 기다렸던 사람은 태워주시지도 않고, 심지어 문을 열고 친절하게 말하신 것도 아니고 손짓만 대충대충.. 너무 열받았지만 일단 버스는 타야겠다는 생각에 부리나케 반대방향으로 육교 건너서 갔습니다.
뭐 반대방향에서 타면 되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때 혼자 집에 가던 길도 아니었고 남자친구 배웅해줄겸 거기서 버스를 타려고 했던건데 그렇게 사람 뻘줌하게 만드니까 너무 화가 났습니다. 버스가 서있는동안 앞문을 열고 친절하게 말해주신 것도 아니고 손만 까딱까딱 거리시던게 제일 화가납니다. 여기 신고 글들 쭉 훑어보니 답글에 종점을 돌아서 간다고 해도 승차거부 할 이유는 안된다고 하셨던데 그렇다면 이 기사님 또한 멋대로 승차거부하신게 맞는거네요.
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반대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결국 타긴 했습니다. 분명 종점을 돌아서 온 버스이기 때문에 같은 버스기사님이 오셨겠죠. 이미 기분은 나빠진 상태로 버스 맨 앞자리에 타서가고 있는데 온천장역 정류장에서 정말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버스가 정류장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태우고 출발해서 천천히 달리고 있던 상황에, 뒤늦게 한 여학생이 뛰어오면서 승차하고자 했습니다. 그 때 기사님이 속도를 더 줄이시면서 문을 여시더라고요. 여학생도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는 급하게 타려고 하던 찰나에 기사님이 문을 덜컥 닫으시곤 빠르게 달려나가시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정말 누가 봐도 그 여학생을 태워 주실 것 처럼 하더니 문을 확 닫아버리는 건 뭡니까????? 여학생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보는 제가 다 욱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버스기사 안내판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고하기 위해서요. 그 때가 정확히 오후 9시 35분 정관방향 버스였습니다. 두 번 겪은 상황 모두 같은 기사 분이였음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므로 사진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승무원명이 너무 작게 적혀있어서 눈으로 잘 안보였고 사진도 흔들렸지만 그 정확한 시간에 저 버스를 모신 기사님은 한 분 뿐이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당했던건, 금정경찰서 정류장에서는 정류장을 어느정도 지나 신호를 대기하던 중, 어떤 남성분이 차도로 뛰어들어 승차를 요구하자 문을 열고 태워주신 겁니다. 완전히 버스기사님 멋대로 아닌가요?????? 앞서 버스를 코앞에서 놓친 여학생이 생각나면서 더 화가 났습니다. 기사님들,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과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는 심정이 어떤 건지 생각해 보시고 더 친절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주세요. 차라리 그런 상황에서는 아예 승차를 거부해야 한다고 명시를 하시던가, 이런 경우 저런 경우 재가면서 승객을 가리는 것은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일과 목격한 일들까지 모두 정확하게 진술했고요, 이러한 지적들 전부 확실하게 해당 기사분께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