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이 당한일이라... 쪽팔림과...버스안 사람들의 웅성거림....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3월 9일 일요일....6시 10분 평산교차로에서 탄 50번 버스... 인정이라고는 메말라버린 세상이라 느끼게 만든 운전 기사분... 다 내 불찰이긴 하지만... 덕계가 사는 곳이고 군산이 일하는 곳이라 주말마다 50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덕계집 오가는데... 그날따라 와이프가 집에 현금이 없다고 다 주고 가면 안되겠냐는 말에... 버스 차비만 (1,200원)달랑 남겨두고 모든 현금을 다 줘버리고...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는데... 3월7일 금요일에 노포동에서 버스를 탈때 버스 요금 1천200원을 냈는데...기사님이 아무말 없길래 요금인상이 된줄 몰랐습니다...안내문도 없었고... 그래서 3월9일 일요일 다시 군산행 시외버스를 탈려고 50번 버스를 탈때도 요금 인상 문구는 못봤습니다... 버스비를 내고 젤 뒷자석에 앉아 있었는데...앞에있는 사람들이 자꾸 뒤를 보며 웅성웅성...누구야 누구 하면서 웅성 거리는걸 저는 시끄러워 잘 듣지 못했습니다... 좀 조용해진 뒤 운전 기사분이 현금 내신분 하고 찾길래 제혼자 현금낸걸 알기에 대답을 하니....요금 인상이 되었다고 100원을 더 내라고 하네요... 근데 수중에는 신용카드뿐...현금 은 하나도 없는데... 나는 지금 없으니 담에 50번 버스를 타고 덕계 주민이니 담에 꼭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나는 젤 뒷자석에 있었어 대화 소통이 잘 안됬나 봅니다... 담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탈때도 뭐지 뭐지 하고 다시 웅성웅성 거립니다... 난주 큰 소리로 잔돈 바꿔줄테니 차비 100원을 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자리에 가방을 둔채로 일어나서 운전석으로 가서 자초지정을 다시 예기를 하니... 무한한 짜증과 훈계 ...성질을 있는대로 내시는 기사님....버스안에서 나의 얼굴은 홍당무... 쪽팔림 무안함...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제 40이 되어있는 나이에...이런 100원의 수모는..ㅠㅠ 거듭 담에 내겠다는 사과와 죄송하다는 말 반복... 기사분이 알았다는 말과함께 자석에 돌아와 앉으니 옆에 계시는 아주머니가 100원을 슬며시 내쪽으로 내미시는 겁니다...그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는데... 정신 차리고 아주머니한테 거듭 고맙다는 말과 함께...100원을 받아들고 다시 앞으로 나가서 100원을 통에 놓고 100원 냈습니다...하고 말하고 자석에 앉으니 참...맘이 참담하데요... 옆 아주머니에게 제 명함 하나를 드리고 작은 돈이래도 소중하게 제가 썻으니 갚겠다고 연락 주시라고 말하고 노포동에 내렸습니다... 나이도 어린나이가 아니고...한 가정의 가장인데...다음번 버스 이용시 드린다는 말이 거짓처럼 들렸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건이 제겐 100원의 중요함을 깨우쳐주네요... 요즘 아이들 과자를 사도 100원으로는 살수가없는데... 시외버스에 몸을 오르고 나서 집에 있는 와이프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세상이 삭막해졌다고 하네요...군산으로 올라가는내내 생각을 했는데...진짜 세상이 삭막하게 느껴지는겁니다... 근데...7일 금요일날 지폐 한장과 200원을 냈는데 아무말없이 태워주시는 50번 기사님은 뭐지..???????????그날은 요금이 오르지 않은건지...???????? 9일 일요일날 요금이 오른건지... 삼신 교통에 부탁의 말씀....요금이 인상이 되었다면 공고문을 붙혀주세요... 저와같은 무한의 무안함을 다른 사람들이 경험치 않게... 50번 기사님 100원에 대한 저의 인생 가치관을 삭막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네요...믿지못하는 세상...이해심이 없는 세상...정이없는 삼신교통... 그날의 무안함과 쪽팔림으로 하나로 카드를 장만했습니다... 이제는 100원이 모자르는 일이 없을테니... 차 후 이런 일이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서 다른 이들에게도 생긴다면 너그럽게 그 사람을 믿고... "다음번에 타실때 요금함에 넣어주세요" 라고 웃으며 말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일이 제게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50번을 계속 타야 되는데...어떻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암담합니다......ㅠㅠ;;;;;;;;;; 이 글 다른이들도 봐야 100원의 소중함을 알겠죠...밴드나.. 블로그.. 톡.. 클럽등에 제 사연을 기재해도 되겠지요... 하루종일 운전하시느라 피곤하시고...빨간날에도 운전을 해야하는 기사님들...좋은 기사들도 많으신데...아무쪼록..웃으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당일 운행하였던 승무원 최봉진입니다. 당시 저는 고객님께 무안함을 주려고 일부러 그런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요금이 1300원이어서 고객님께 100원이 모자라니 더 넣으라고 한 것입니다. 처음 타실 때부터 요금이 모자라니 다음에 내겠다라는 말씀이라도 해주셨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무쪼록 저도 이런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잘 판단하여 오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