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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글길..
정원만
49번 안수현기사님?
49번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입니다.

제대로 보지는 못했으니 2522번 안수현 기사님으로 기억합니다.

망미동에서 어르신 한 분이 타셨습니다.

요즘 버스들에 이런 문구들이 있습니다.

(승객여러분 미리 일어나시면 위험하오니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안전하게 내려주십시요.)

젊은 사람들이야 괜찮지만,어르신들은 아닙니다.

다른버스 기사님들도 많이 봤지만,어르신들은 이해하시더라고요.

근데 오늘 탄 버스에서는 그런걸 못 느껴서 이렇게 적습니다.

문 다 닫아버리고 출발할 때 어르신 한 분께서 내리실려고 했는데,

귀찮다는 듯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듯이 하더군요.

49번 기사님들 다들 친절하십니다.

탈 때나,내릴 때 인사 잘 해주시고요.

오늘기사님은 겨울이라 그런지 입도 얼었더군요.

100번중에 99번 잘해도 1번 못하면 욕 먹습니다.

그 1번에 기사님이 계시는거 같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