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월 26일 저녁 7시 25분경에 동래방향 장전1치안센터 정류장에서 1008번(버스 앱상의 차량번호는 71자1978번입니다.)을 탔는데 기사님의 승차 거부로 다시 내려야 했습니다. 이유는 정관으로 갈거면 건너가서 반대편 버스를 타라는 것이었는데요.. 상황은...정말 화가 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반대편에서 정관쪽으로 가는 버스를 방금 놓쳤고, 마침 건너편에 동래쪽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전 코스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반가운 마음에 건너가서 올라탔는데.. 이미 탄 손님에게 다시 건너가서 기다렸다 타라니...그것도 추운 겨울에... 타고 있던 손님들은 다 저만 쳐다보고..무슨 동물원 원숭이도 아니고..제가 몰래 타다 걸린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내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셔야 하는지 -0- 설명해주시면 못알아듣는 바보로 보이셨는지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시고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으시고...차라리 태워놓고 이러이러해서 안된다고 설명해주시면 수긍했을텐데..어이없고 화가나서 다신 1008번 안타고 싶네요...
아침마다 글케 많은 사람들 태우고 다니시면서도 싫은 소리 한번 안하시고 걱정하시는 친절한 기사님들도 많으시던데 제가 재수없게 불친절한 기사님 만난겁니까? 덕분에 전 오늘 아침 1008번 안타고 돈 더들어도 좋다며 카풀 구해서 타고 왔죠...제가 다시 버스를 타고 다닐지..타게 되면 1008번을 탈지 37번을 탈지 알수 없지만..어차피 다 삼신버스이긴 하겠지만...그래도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글 올립니다...
저두 손님 응대하는 서비스 직에서 일하고 있어서 사람 응대하는게 어떤건지 잘 압니다..그래서 어제 사무실 직원분과 통화할 때 극도로 화난거 정말 꾹 참으면서 통화했었구요..
기사님들은 현장에서 고객들과 제일 처음 만나는 중요한 분들입니다..서비스 교육은 그래서 중요하구요... 어제 너무 화가나서 사무실로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왜 반대편에서 타야하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기사님들도 그렇게 설명해줄 수 있게 교육 부탁드립니다 -0- 그 분 다시 만날까 겁나네요 얼굴보면 화가 버럭날거 같아요 에휴...
안녕하십니까. 12월 26일 1008번 버스 를 운전한 박일진 승무원입니다. 본의아니게 고객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만 고객님께서 길을 건너시면 더 빠른 차를 타실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번에 1008번 버스가 두대 증차가 되면서 버스 배차 간격이 줄어들어 1978을 타는 것보다 길을 건너 곧 올 1973을 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