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차가 잠시 정차하길래 뭔일인가 이어폰을 뺏더니 기사님이 일어서서 어이 아줌마 거기 문좀 닫읍시다 하더이다 제가 빼꼼 내밀었더니 나이가 어린걸 아시고 어이 거기 아줌만지 아가씬지 창문을 닫으라고 에어컨 킨 보람이 없잖아 그러는거예요 차도 정차한데다 사람들이 저를 처다보고있어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제가 멀미가 심해서 창문을 열어둬야한다고 조근조근 말씀드렸더니 아니 그럼 창문을 조금만 열어놓든가 중얼중얼 하면서 다시 출발하시더라고요
근데 어쩔 전 벌써 창피하고 일하고 피곤해서 돌아가는길인데 제가 이런 수모까지 당해가면서 버스타야되나요? 기사님들도 결국 손님들 모시는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버스기사님들이 팔려가는 외국인들 선원처럼 막행동하시는 분들 특히 1008번에 진짜 많습니다
이런부분 시정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당일 운전했던 송동원입니다. 일단 무안을 느끼고 수모를 당했다고 생각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그날 곰내터널 들어가기 전 창문을 닫아 달라고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이어폰 때문인지 못들으시고 그냥 활짝 열어놓으셔서 터널 안 소음과 먼지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철마쯤 지나갈때 한번 더 닫아 달라고 얘기드렸고, 못들으시는 것 같아 대곡마을에 정차하여 한번 더 얘기드린것입니다. 대곡마을을 지나면 터널이 두개나 더 나오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을 위해서라도 그전에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분이 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안전운행하는 친절한 1008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