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80번을 이용해온 학생입니다. 항상 불편을 느끼고 있었지만, 기사님 들도 매번 고생하시고, 황당한 사건도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실꺼라 생각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기본적인 소양조차도 보이지 않는 기사님들이 많은 탓에 이렇 게 글을 씁니다.
우선 오늘 일로 시작을 하려합니다. 10월 16일 18:05분 남산고등학교 정류 소에서 하차했습니다. 하차를 하는데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께서 제일 앞에 계셨기 때문에 뒤에서 천천히 하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내리기도 전에 내리는 도중에 문을 닫는 바람에 가방은 바닥에 떨어지고, 몸이 문에 치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별 것이 아닌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거의 종점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빨리 가서 쉬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하 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기에 10년을 80번을 이용한 사람으로써 이제서야 말합니다.
이런일이 특히 80번이 잦은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버스를 타면서, 거동 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타셔도 다 타시기 전에 출발하고, 하차를 할 때에 도, 정류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제 시간에 하차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물론 학생들이나 아저씨 아주머니 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도 이렇게 하셔야 한다 는 것입니다. 버스안에서 넘어지시는 것도 여러번 봤고, 학생인 제가 서 있 어도 불안할 정도로 운전을 하시는 바람에 특히 80번을 탈때면 긴장을 하곤 합니다.
뿐만아니라, 밤 늦은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서지 않는 정류소에서는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눈앞에서 뻔히 버스를 놓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특히, 막차를 눈앞에서 놓칠때에는 참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분명히 저는 정류소 에 서있었을 뿐더러, 사람이 없다하더라도 정류소는 무조건 정차를 해야하 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해 대중교통인 버스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기사님들은 고객 들의 신속을 위해서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니까 이런 행동들은 한다 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착각하지 마십시요. 고객을 위한 행동은 서두르기 위한 불친절이나 불안함이 아닌, 안전과 친절입니다. 항상 창 옆에 \\안전과 친절로 모시겠습니다\\라고 적어두시면 뭐합니까? 지켜지지가 않는데....
물론, 이런 기사님들만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인지라 아침 일찍과 저 녁 오후 쯤에야 80번을 이용하는데, 일이 있어서 주중 점심 때쯤 80번을 이 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성함을 알아둬서 꼭 칭찬합시다에 글을 써야지 했는 데, 기억을 못해서 못썼습니다. 그 분은 들어오시는 분 한분한분께 모두 안 녕하세요~ 하차할때는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해주셨습니다. 뿐만아니라, 혹시라도 다칠까봐, 정류장에 도착하면 일어서시라고 정류장마다 말씀해주 셔서, 짐이 한가득이신 아주머니도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도 웃으시면서 고맙다며 하차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이정도의 친절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충 분히 기사님들의 스트레스와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소 한의 고객들을 위한 안전은 책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화나서 정리가 되지않게 말을 한게 있는 것 같은데, 거의 매일 이용하 다시피 하는 80번 더불어서 삼신교통의 좀 더 나은 모습을 위해 건의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