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9번 버스와 관련해서 조금 황당한 일이 있어 글 올립니다. 범어사 입구 정류장의 특성상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과, 막 업무를 시작하는 차량, 이렇게 동시에 2대가 한 정류장에 연달아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49번 버스에 타고자 하는 시늉 을 했더니 뒤에 같은 번호 차량이 있어서 그런지 안 태워주고 그냥 가시더 군요. 그 때는 \\아, 버스 기사님들도 일을 미룰때가 있구나..\\ 뭐 그 정도 로 웃고 넘겼습니다. 잠시 뒤 버스 앞쪽 방향 인도에서 어떤 사람이 버스 를 타기 위해 뛰어왔고 앞차는 정류장을 4~5m지나서 섰습니다. 저는 구두 를 신고있어서 뛰기도 그렇고 뒤에 같은차가 바로 오고 있어서 뛰지 않고 정류장에 서 있었죠. 그런데 잠시 뒤 뒷차가 49번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는 저를 태우지 않고 그냥 가려는 겁니다. 저는 도로에 내려서서 (저속이 지만) 달리는 버스 문 앞쪽으로 다가가서야 차를 탈수가 있었습니다. 내 릴 때가 되어서도 기사님이 정류장에 차가 멈춰서자마자 문을 열고는 제 가 미처 내리기도 전에 문을 닫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발을 헛디딜뻔했어 요. 노포동 정류장은 커브가 많이 져있기 때문에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문앞에 서있기 힘든 구조인데, 계속 이런식으로 한다면 정말 다치는 사람 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매일같이 이용하는 버스인데 배신감까지 느껴져서 글 올려봅니다. 제 발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