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저녁 8시 반 경, 사직 쌍용예가 아파트에서 동래 방향으로 내려가는 50번 버스를 탔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노선은 아니지만, 아침에는 내리지 않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우선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환승을 해서 가면 되겠다 싶어서였는데,
탈 때부터 기사님께서 다른 손님들께도 자리에 안 앉는다고 투덜대시고, (차내가 미끄러워서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운전도 편안하게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기분이 불편했는데,
내리기 전에 미리 서서 준비하고 있던 차에, 내리막에서 끼어드는 오토바이에 급정거, 급출발하셔서 오른 손목이 꺾였네요. 손잡이를 대충 잡고 있었다면 제 잘못이겠지만,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있었는데도, 지금 일주일째 오른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사님들도 비오는 날 오토바이 등에 대처하기 쉬운 일은 아니시겠지만, 그 날 2589차량, 이상규 기사님께서 보여주셨던 급정거/급출발같은 운전 습관이나 언행에서 기분이 많이 상했네요. 설상가상 손목도 불편해져서 일주일째 고생하고 있으니,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