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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 2596 버스 기사분 너무 하시네요
최주희
image829@lycos.co.kr
오늘 아침 8시13분경 금강공원입구에서 그냥 가신 2596 버스 기사분 보세
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80번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여느 아침과 다름없이 버스 정류소까지 걸어가고있는데 80번이 저 뒤에서
오길래 정류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정류소에 다와서 탈수 있겠구나 하는 순간 버스가 갈려고 하길래 제가 버
스를 치면서 까지 잡았는데 출입문 바로 앞에서 그냥 가버리시더군요.

편의점 아저씨가 그 광경을 보고는 \\"아가씨 뛰어오는거 기사가 분명히 봤
다. 못봤을리가 없다. 저 기사 웃으면서 가드라. 일부러 간거다. 그냥 있
지 말고 신고해라. 뭐 저렇게 나쁜기사가 다있노?\\" 하시더군요.

편의점 아저씨가 그렇게 말 안해주셨다면 걍 못봤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기
분 잠깐 나쁘고 말았을텐데 아저씨 말 듣고나니 출입문 바로 직전까지 갔
었는데 못봤을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정류소 바로 앞에서 그냥 가면 좋습니까?

제가 뛰어가는거 뻔히 보시고 문 닫고 웃으면서 가시니 통쾌하십니까?

정말 너무하시네요.

80번 몇년을 타면서 이런적은 첨이라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