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동안 연장운행한다는걸 알고 북구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당연히 그시간엔 지나다니는 다른버스도 없고 버스온게 148번이란걸 알고 친구와 인사하고 탈려고 정류소 앞으로 갔는데 이 버스기사분은 추석날밤에 일하는게 짜증났는지 설 생각도 없이 그냥 달리셨습니다. 그때 시간이 9월22일 00:45분으로 기억합니다. 2차선인데 1차선으로 그냥 달리고 있으면 말 다한거죠.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서 번호표를 확인할려고 걸었습니다. 모라지하철역쯤 걸어오니 버스가 신나게 달리며 돌아가고 있더군요. 이때 번호 확인하고 혹시 다른차 인가 싶어서 반환점 바로전 코스까지 걸어가며 지나가는거 없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또 기다렸습니다. 전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되니깐요 ^^ 다행히 막차는 아니라 다음 148번 버스가 오길래 그걸 타고 여쭤봤습니다. 요즘에도 승차거부하면 불이익이 있는지~ 기사분이 있다면서 번호 봤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확실하게 봤다고 얘기하고 난 신고할거라고 얘기하고~ 수고하시라고 한뒤 내려서 그 버스가 반환점을 다시 돌아갈때가 01:23분 이었습니다. 물론 명절에도 고생이 많으시다는걸 알고있긴 하지만 공짜로 일하시는거도 아니고 돈받고 일하시면서 자기 좀 편하려고 그렇게 손님 없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막 달리시면 안되죠 2573번 버스 기사님 ^^ 저처럼 독을 품고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사람도 간혹가다 있으니까 앞으로 조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반환점인 모라주공아파트 살아서 탈일도 많은데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