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48번 버스 감사합니다.

점심시간에 점심먹는 시간 아껴가며 실명인증 까지 해가며

글 올리게 만들어주신 148번 버스 기사님께 감사하며(?) 오늘 있었던 일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기사분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지 않으면 문을 안열어주시죠? 그쵸?

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금정구청 에서 범어사 방향 !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신호에 걸려 차가 좀 밀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차는 버스 정류장이 아닌

5m 지점 정도 멀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생각했죠 아~ 버스가 신호바뀌면

내가 서 있는 정류장 까지 오겠구나 ~ 그런데 이건 뭔가요 ?

기사님 지금 내랑 장난 하십니까? 차 꿈쩍도 안하고 지금 운전석에서

저 노려 보시면 어쩌시겠다구요? 그래서 저는 한 3초정도 그자리 (정류장)

에서 서 있었고 버스가 움직일 기미가 안보이자 ㅎ 제가 버스님이 계신곳

까지 걸어갔습니다. 정칠학 기사님!! 나이도 어린것이 버스 가까이에

안가고 버티고 서있으니 짜증이 나셨나요? 그렇게 계속 눈 싸움 하면

어쩌자구요? 버스 기사만 스트레스 받습니까 ? 시민들도 덥고 짜증나고

하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그 자리에서 제가 참 당황스럽기 보다는 황당해서 28살 먹
은 여자가 이렇게 없는 시간 아껴가며 글 적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압니다. 장시간 운전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사람들 하나하나

말해줘야 하고 도로 상황도 엉망이면 더 짜증이 많이 나시겠지만 ..

그럼 그 직장을 안다니시면 될꺼 아닙니까? 버스 기사도 서비스직 아닌가요

148 아저씨를 보면 거의 탈때나 내릴때나 마이크 대고 인사도 잘하시고

참 젠틀하다 느꼈는데 오늘 \\정칠학\\ 이라는 기사 분을 보며

이런 사람도 148버스 운전기사구나 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매너가 아니고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 직장일 아닙니까?

당신도 집에 가면 한집안에 가장이고 버스에서 내리면 한 사람의 시민이겠
지만 버스 속에서는 버스를 책임지는 운전기사라고 그것도 148번 삼신교통
의 얼굴이고 ..

얼마나 어이가 없으면 내릴때 버스기사 얼굴 이름 폰으로 사진찍고

내렸겠습니까? 이런 글로 콧방귀 안뀌는 것도 알지만 .. 그래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깔짝 거려 봅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