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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목숨건 아침에 질주
조용철
최혜영님의 글입니다.

:얼마전 저희엄마의 위험 천만했던 사건입니다.(같이 동승한 승객분들도

:친가지구여)5월 16일,그날도 가게일 하시느라 아침 7시15분~25분경
:귀한? 37번을 타고 정관에서 노포동방면으로 오고계셨죠.
:평일은 콩나물버스라 가까스로 손잡이만 잡고오셨는데 그날은 일욜이라
:마침 기사아저씨 바로 뒷자리에 좌석을 할수있었지요.
:
:타자마자 느껴지는 과속의 불안감..아침부터 까만 썬글라스를 낀 왠지
:낯설은 기사분의 모습..신입 기사분인가 속으로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기사는 과속에 급정거에 심지어 중앙선 침범을 하여 반대차선

:향해 달리더랍니다.반대차선은 정지 신호라 37번버스를 비롯해 승용차들
:이 다들 서있었지요,십여미터 이상달리곤 순간 아차 싶었는지 후진을하

:자기 차선에 들어왔답니다.반대차선 37번 버스기사도 그기사의 어처구니
:없는 운전을 보고 피식 웃더랍니다. 참 어이 없습니다.
:위의 내용이 끝이 아닙니다. 이제 부터 시작이죠.
:
:중앙선 침범을 겪은후 정상 차선에 올라 직진을 하던순간.
:이제 자기차선 정지신호를 보지못하고 앞에 서있는 승용차를 \\쾅\\하고 들
:이 받았죠.
:순간 승용차는 앞으로 슝 튕겨 나가버렸고,버스도 유리창 밑으론 심하게
:찌그러졌드랍니다.
:저희 엄만 목이 뒤로 제껴지셨구여. 급정거만해도 목이 휘청거리는데 차
:를 박았으니 충격은 뭐 말할것도 없겠죠. 그이후에 이어지는 기사에 황당
:한 행동...
:
:승객들 안전 여부확인도 없었고,뒷차를 타란 양해 언급도 없었고,
:어쩔수없이 엄마를 비롯해 승객들은 15분 거리를 걸어 노포동역에 왔다

:합니다. 사고순간엔 부상당한 승객은 없었는지 다들 출근하시느라 시간

:쫒겨서인지 아무 항의도 하지못하고 가시더랍니다.
:그 이상한 기사는 승용차 차주 하고 얘기만 하더랍니다.
:
:엄마가 걸어오면서 승객분들하고 얘기를 했는데, 출발지서 오면서부터 과
:속에 덤프트럭을 박을뻔 했다고도 하고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고는 정말 요즘같은 세상에,차량이 많은 시내서도 일어나기 아주
:힘든 사건이죠. 엄만 가게일을 마치고 집에 오셔서 밤에 저희들한테 말씀
:을 하시더군여..엄만 고혈압에 심장도 좀 안좋으셔서 괜찮다고 하셔도 몸
:속에서 받은 충격은 클것 같았습니다.
:
:그말을 듣는 순간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더군여.
:바로 삼신교통에 밤 10시에 전화 했습니다. cctv기록도 봤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다는 말,기사가 당직서고 피곤해서 그렇단말,담당이 아니라 익일

:락바란단 말을 하더군여.
:익일, 엄만 병원서 혈압체크와 간단한 검사를 받으셨고,
:저희 신랑이 전화를 직접걸어 삼신교통 보험 담당자와 통화를 했죠.
:
:승객들을 위험순간으로 몰고 아침시간 피해를 줬고,책임감 없는 기사를

:용한 회사가 책임을 지고 승객들 보상을 해줘야 하는것 아니냐고 말했죠
:담당자는 이렇게 전화가오는 피해자들만 보상을 해줄수있단 말과
:담당자가 엄마한테 전화 드리겠단말을 하더군요
:잠시뒤 회사가 아닌 그 사고를 낸 기사라며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죄송하고 보상을직접 해줄터이니 계좌를 알려달라고 말이죠,
:몇시간뒤 엄마 통장으로 5만원이 입금 됐답니다. 어이가 없죠.
:
:회사에선 클레임처린 클레임을 일으킨 기사들 몫인가봐요
:그기사의 인성,능력,자질을 회사에선 잘본 모양입니다. 당연히 회사책임

:가 사과 전화라도 할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금은 흐르고 있고,이 사건을 가지고 삼신교통과 왈가 왈부 하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생명을 태우고 달리는 버스, 그버스의 운전
:대를 잡는 기사분,그 기사분들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교통회사,
:제일 경각심을 가지고 운영을 해야 하는건 결국 회사 몫입니다.
:
:그 경각심을 아주 조금이나마 깨우쳐 주고자 이런글을 적습니다.저희 부

:가 크게 다칠뻔해서 이기도 하고,요즘 뉴스를 보면 버스가 교통사고가 나
: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버스비를 내고 타는 승객들은 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는지,마약을 하는지,
:졸음운전을 하는지,당직을 섰는지,보복심리인지 알수가없습니다.
:회사를 믿고 타는겁니다.버스가 개인사업자는 아니잖습니까?
:
:어제도 신노선 1008을 타고 정관서 동래 방향으로 가고있던중..
:온천장서(오전 11시쯤) 처음타본 아주머니가 반대정류장은 어디서 정차하
:냐며 기사한테 물으니, 못알아들은척 두세번 되묻더니 화난어투로 왈: 정
:확한 정류장 명칭을 얘기해야지 우린 그리 얘기하면 몰라요! 헐~
:뒤에 앉은 나도 첫말에 이해했는데...온천장서 정확한명칭이 무엇인지원,
:아주머니 호되게 혼나고 돌아오며\\"왜저래 머라하노,윽수로 머라하네..기

:아저씨 참 못됐네\\\\\\" 이러시더군요,
:
:질책할수있는 머릿수는 엄청나게 많고,지켜보는 눈들은 그 두배입니다.
:삼신교통회사는 이번사고를 계기로 좀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운행중이신 기사님들의 수고가 쓰레기통에 버려지지 않

:록 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37번 노선팀장 조용철 입니다
먼저 저희 기사분의 크나큰 잘못으로 어머님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드린
데 대하여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머님의 건강은 어떠하신지
요 저 또한 노선의 관리자로서 성심,성의것 대처하지못한점 진심으로 용서
를 구합니다 차후 위와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의식 교육을 철저
히 하고, 기사분들도 노선변경승무나 피로도체크 등을 통하여 고객님들의
안전수송에 위반될수 있는 사항들은 철저히 배제하여 고객님들을 목적까
지 안전하게 모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